"아픈 여성의 몸으로 감당 어려워" 황교안, 박근혜 석방 촉구(종합)
입력 : 2019-04-17 16:57:28 수정 : 2019-04-17 16:57:28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기간이 만료되면서 자유한국당 내에서 석방 요구가 재점화하는 분위기다.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에 이어 황교안 대표도 17일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여성의 몸으로 오랫동안 구금 생활을 하고 계신다. 이렇게 오래 구금된 전직 대통령은 안 계신다"며 "아프시고 여성의 몸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계신 것을 감안해 국민들의 바람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석방을 촉구했다. 다만 황 대표는 당 차원에서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공식적으로 요구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달 7일에도 우회적이지만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했다. 그는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오랫동안 구속돼 계신다. 건강이 나쁘다는 말도 있다"며 "이렇게 구속 상태에서 재판이 계속되고 있는 문제와 관련해 국민의 의견을 고려한 조치가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친박계 의원들은 당 지도부가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친박계 핵심으로 꼽히는 홍문종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당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 단결 운운하는데 보수의 아이콘으로 우리와 함께 정치한 지도자에 대해 당이 가만히 있는 것은 정치적 도의가 아닐 뿐만 아니라 내년 선거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하지 않으면 안 되도록 당 차원의 후속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근혜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민경욱 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내고 "여성의 몸으로 적지 않은 나이에 건강까지 나빠진 상황에서, 계속되는 수감생활이 지나치게 가혹한 게 아니냐는 여론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문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분열과 갈등의 정치, 보수와 진보의 갈등을 끝내겠다고 했다. 국가 발전과 국민 통합적 차원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결단을 내려달라"고 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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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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