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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거래소에 이미선 후보 '주식의혹' 심리 요청
2019-04-17 16:05:52 2019-04-17 16:05:52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금융당국이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주식 투자 의혹과 관련해 한국거래소에 심리를 공식 요청했다.
 
17일 금융위원회 및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오후 금융위는 이 후보자 부부의 주식투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주식 매매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거래소에 심리를 요청했다.
 
이번 심리는 지난 15일 오신환 바른미래당이 제출한 조사의뢰서에 따른 것이다. 조사의뢰서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남편인 오충진 변호사는 이테크건설의 2700억원 건설수주 공시 직전 집중 매수했고 이후 주가가 41% 폭등했다. 또 삼광글래스 거래 중지 발표 전 대량 매각을 한 바 있다.
 
오 변호사가 특허법원 판사로 재직할 당시 아모레퍼시픽 관련 소송을 11차례 담당하면서 주식을 매수한 것에 대해서도 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한국거래소는 심리를 통해 주식거래 내역 등을 조사한 뒤 불공정거래 행위와 관련된 혐의가 포착되면 금융위나 금융감독원에 정식 조사를 요청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금융위로부터 심리 요청을 받은 것이 맞다"면서 "심리 조사가 얼마나 걸릴지는 확답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통상 한 종목의 심리에는 한달 정도가 소요된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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