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시대 전설의 영화 ‘만추’ ‘아리랑’ 북한에 있을까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기자회견
입력 : 2019-04-17 13:29:33 수정 : 2019-04-17 13:29:33
[뉴스토마토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이른바 전설의 영화로 불리는 이만희 감독의 만추와 춘사 나운규의 아리랑은 정말 북한에 있을까.
 
17일 오전 서울 종로 서울 아트시네마 3층에서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 경과보고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자리에선 여러 사업 경과 보고가 공개됐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필름 영화 시대의 디지털 복원 사업이다. 거론된 작품은 고 이만희 감독의 만추와 춘사 나운규의 아리랑이다. 두 작품 모두 사실상 필름 자체가 소실돼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이날 기념사업 추진 위원회 측은 올해 안에 남북문화교류 활성화를 통해 북한에 현존하고 있을 가능성이 큰 두 작품의 디지털 복원을 추진한단 계획을 전했다.
 
(좌로부터) 유인택 부위원장, 안성기 홍보위원, 장미희 공동 위원장, 이장호 공동 위원장, 오석근 부위원장. 사진/영화진흥위원회
 
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은 현재 두 작품이 북한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면서 북한 측과 다각도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위원회 공동 위원장을 맡은 이장호 감독은 과거 고 신상옥 감독이 북한에서 탈출해 국내로 오신 뒤 북한에서 만추와 임자 없는 나룻배 등의 작품을 본 적이 있다라고 여러 후배들에게 말씀을 하셨다면서 “’아리랑의 경우는 북한에도 없는 것으로 짐작만 할 뿐이다. 과거 일본 총독부 고위 관료의 후손으로 추정되는 분이 일본에서 소장하고 있단 사실을 전해 듣고 북한 측에서도 접촉을 한 것으로 전해 들었을 뿐이다. 이를 미뤄 짐작해 보면 아리랑은 현재 일본에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된다고 전했다.
 
한국영화 10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올해 안으로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상자료원과 협력해 만추’ ‘아리랑을 포함해 과거 필름 시대 영화 복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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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범

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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