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이미지 전쟁…'푸르지오'도 리뉴얼
'본연의 고귀함' 철학부터 바꿔…대우건설, 강남 재건축 승부수
입력 : 2019-03-28 15:28:46 수정 : 2019-03-28 15:46:27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대우건설이 자사 아파트 푸르지오의 브랜드를 리뉴얼하면서 재도약에 나섰다. 서울 강남권 수주 경쟁이 가열되는 상황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환기시키려는 의도로 비친다. 최근 롯데건설, 호반건설, 현대건설 등 각사가 브랜드를 재정비하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해석이다. 
대우건설은 28일 푸르지오 브랜드 리뉴얼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28일 오전 신사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푸르지오 브랜드 변화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리뉴얼에서 대우건설은 푸르지오의 철학을 ‘본연이 지니는 고귀함(The Natural Nobility)’으로 설정했다. 거주민의 일상에 세련된 편안함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아파트 이미지를 부각시킨 것이다.
 
BI(Brand Identity·브랜드 아이덴티티)도 산들바람에 부드럽게 흔들리는 자연의 형상을 담았다. 푸르지오를 상징하던 기존 초록색에 고급스러움절제미중후함을 상징하는 검은색을 더해 ‘브리티시 그린’으로 BI 색상도 변경했다.
 
이번 브랜드 리뉴얼에서 푸르지오의 고급화 시도가 눈에 띄는 가운데 이러한 움직임이 강남지역의 재건축 단지 수주를 위한 발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해 주춤했던 강남3구의 재건축 수주전을 만회하기 위해 변화에 나선 것이란 얘기다.
 
대우건설은 새로워진 푸르지오 브랜드에 맞춰 4대 프리미엄 상품군을 정립했다. 각각은 차별화 설계, 친환경 상품 등으로 특징이 나뉜다. 커뮤니티시설조경외경 등 상품 전반에 걸친 변화도 추진한다새롭게 발표된 푸르지오 브랜드는 4월 분양예정인 단지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입주가 얼마 남지 않은 단지에도 측면 사인에 새로운 BI가 적용되는 등 일부 적용된다.
 
지난해 대우건설은 강남3구 재건축 단지 수주에 실패했다. 푸르지오 리뉴얼을 통해 향후 강남 재건축 시장에서 다시 승기를 잡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재건축이라는 반포주공1단지 등 굵직한 입찰이 예정돼 있어 이번 리뉴얼의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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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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