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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양호 반대한 국민연금에 "장기 주주가치 고려 안한 결정"
"무죄추정의 원칙도 무시" 비판
2019-03-26 21:03:13 2019-03-26 21:03:13
[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대한항공이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에 반대표를 던진 국민연금에 "장기적 주주가치를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대한항공은 26일 입장문을 내고 "국민연금의 사전 의결권 표명은 위탁운용사, 기관투자자, 일반주주들에게 암묵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을 내려야 했다"고 비판했다.
 
회사는 또 "특히 사법부 판결이 내려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무죄추정의 원칙이라는 법적 가치마저 무시하고 내려진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는 회의를 열고 오는 27일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입장을 정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 주총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아야 이사직을 유지할 수 있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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