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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리보기)장단기 금리역전에 경기둔화 우려…경제지표 촉각
연준 위원 연설 주목…미중협상·브렉시트도 변수
2019-03-24 12:00:00 2019-03-24 12: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이번주 뉴욕증시에서 투자자들은 경제지표 발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연설을 통한 경기 진단도 지켜봐야 할 요소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주간기준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주 대비 1.34% 밀린 2550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주보다 0.77% 떨어진 280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60% 하락한 7642에 장을 마감했다.
 
미 국채 3개월물과 10년물 금리가 2007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역전되면서 주 후반 주요지수가 급락했다. 앞서 3 FOMC에서 연준이 연내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하고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 경기 둔화 우려를 키운데다, 장·단기 금리역전까지 나타나자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시장에서는 2년물과 10년물의 국채금리 역전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다만 JJ카나한 TD아메리트레이드 수석시장전략가는 "지난 2주 동안 상승세가 이어졌다는 점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금요일 시장이 좋지는 않았으나 1~2주의 강세 후에는 매도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주요 경제지표 결과에 주목할 전망이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를 포함해 1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가 발표된다. 4분기 GDP 성장률은 28(현지시간) 발표 예정으로, 시장 예상치는 2.4%.
 
26일에는 2월 건축승인건수와 2월 주택착공건수, 1월 주택가격지수와 3 CB소비자신뢰지수가 나온다. 27일에는 1월 무역수지와 4분기 경상수지, 28일에는 4분기 GDP 성장률과 2월 잠정주택매매, 29일에는 1월 근원 PCE물가지수, 2월 개인소득 및 지출, 2월 신규주택판매 등이 발표된다.
 
연준 주요 인사들의 연설도 이어진다. 월요일에는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에릭 로젠그린 보스턴 연은 총재가 연설에 나선다. 수요일에는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가, 목요일에는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과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랜들 퀼스 연준 부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또한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미·중 고위급 간부들의 무역협상이 재개된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무역협상 재개도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영국의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 승인 여부도 주목해야 할 요인이다. 당초 이달 29일 예정이었던 브렉시트 실행일을 412일까지 연기한 가운데 영국 하원은 이번주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제3 승인투표를 진행한다. 다만 이번에도 합의안이 부결될 경우 영국이 아무런 협정 없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노 딜' 브렉시트가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이번주 뉴욕증시에서 투자자들은 경제지표 발표와 연방준비제도 주요 인사들의 연설에 주목할 전망이다. 사진/AP·뉴시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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