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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1분기 한국만 '핫'했다-이베스트
2019-03-14 08:24:58 2019-03-14 08:24:58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이베스트투자증권이 CJ CGV(079160)가 올해 1분기 역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목표주가 6만2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CJ CGV의 1분기 실적은 매출은 전년보다 5.6%늘어난 4659억원, 영업이익은 4.0% 줄어든 200억원으로 소폭의 역신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센티멘트를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실적이지만 현재 시장기대치에는 대출과 이익이 모두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1분기 한국 박스오피스 시장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13.3% 늘어난 3993억원, 관람객수 역시 7.7% 증가한 4706만명으로 두자리수 성장 중이다. 김 연구원은 "영화 '극한직업'의 초대박 흥행을 중심으로 한국영화가 호조세를 보인데다 티켓가격 인상효과까지 더해졌다"며 전사의 영업이익 40%를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시장 매출액과 관람객수는 전년보다 4.1%, 10.7% 줄어든 194억위안과 5억명을 기록했다. 올해 2월 개봉한 로컬영화아 '류랑지구가 박스오피스 역대 2위에 오르는 등 시장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는 판단이다. 다만 터키 시장의 1~10주차 박스오피스 합산 매출액이 2억2600만리라로 전년보다 13.2% 줄어들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그는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로컬영화가 주도하는 시장에서 전년동기 대비 흥행영화 라인업이 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리라화 환율이 210원 전후를 유지 중이기는 하지만, 우상향 추세는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상황이고 중국시장의 성장률도 강하지 않다"면서 "밸류에이션 상으로 접근가능한 구간이지만, 추세적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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