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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머티리얼즈, 3천억 투자해 말레이 공장 2차 증설
국내 공장은 특수 일렉포일 생산 특화…말레이 공장은 2차전지 전용으로 활용
2019-03-07 17:43:05 2019-03-07 17:43:05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일진그룹의 2차전지 핵심소재 계열사 일진머티리얼즈(020150)가 첫 해외 공장인 말레이시아 공장의 성공적인 운영으로 2차 증설한다고 7일 밝혔다.
 
일진머티리얼즈는 3000억원을 투자해 2공장과 3공장을 동시 증설, 연간 2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한다.
 
2차 증설이 완료되면 일진머티리얼즈의 2차전지용 일렉포일 연간 생산량은 2만5000톤 수준에서 연 4만5000톤까지 증가한다.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일렉포일만 연 3만톤 규모로 국내 익산공장 생산의 두 배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32년 간 일렉포일을 제조해온 노하우로 첨단 설비를 갖추고 우수한 현지 기술인력을 확보해 교육한 결과 최고의 품질과 양산성을 갖추게 됐다.
 
최근 주요 2차전지 제조사 인증을 완료하면서 제조 경쟁력이 검증된 만큼 빠르게 증설을 결정했다.
 
양점식 일진머티리얼즈 말레이시아 대표는 "말레이시아 공장의 제조 경쟁력이 검증됨에 따라 신속한 증설을 결정했다"며 "최근 잇따라 공장을 증설하는 중국 업체에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말레이시아 공장 생산 안정화에 따라 2차전지용 일렉포일 전용 공장으로 활용하고, 국내 공장은 차세대 전기차용 특수 일렉포일과 반도체 팩키지용 일렉포일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특화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일렉포일은 황산구리용액을 전기 분해해 만드는 두께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얇은 구리 박(箔)으로 전기자동차,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대형 2차전지 음극집전체에 쓰이는 핵심소재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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