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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북미회담)폼페이오 "회담 결렬 가능성도 준비…트럼프 결단"
"후속 실무협상 날짜 정하지 않아···시간 좀 걸릴 것"
2019-03-01 10:53:04 2019-03-01 10:53:04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협상 결렬' 카드도 미리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렸다고 전했다.
 
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정상회담이 끝난 뒤 필리핀 방문을 위해 전용기 편으로 이동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같은 나라는 최고 지도자들이 큰 결정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리도 큰 결정들 중에서 여럿을 가지고 갔다"며 "이번 결과의 가능성을 포함해 두 지도자에 의해 어떤 것이 채택될지 모르기 때문에 많은 준비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종 단계에서 공동성명 서명을 정당화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진전을 이루길 희망했지만 그러지 않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결렬에 대해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실무협상 재개에 대한 의지도 분명히 했다. 그는 "양측이 원하는 것 사이의 충분한 일치를 봤기 때문에 대화할 이유를 찾아낼 것"이라고 했다. 다만 향후 실무협상 계획에 대해 “날짜는 정하지 않았다”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지난달 25일 국무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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