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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위-KAI, 제1호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운동' 체결
KAI 3년 간 동반성장 활동에 1000억 지원…협력 중기 기술 경쟁력 강화에 중점
2019-02-28 12:33:40 2019-02-28 12:33:40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동반성장위원회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8일 경남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협력 중소기업협의회와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AI는 협력 중소기업의 혁신역량 강화를 통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향후 3년 간 협력 중소기업과 종업원에게 총 1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기존 임금격차 해소운동에 협력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둔 동반성장 활동을 결합한 최초의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이라는 데에 의미가 있다는 게 동반위 설명이다.
 
동반위 관계자는 "기존 임금격차 해소운동은 상생협력을 통한 협력 중소기업의 임금 지불능력 개선에 중점을 줬다"며 "올해부터 추진되는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운동'은 협력 중소기업의 혁신역량을 강화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KAI는 올해부터 3년 간 1000억원을 지원해 △협력 중소기업의 기술·생산성·시스템 혁신 △협력이익·성과공유 및 항공산업 기술혁신 인프라를 지원하는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상생협력 모델을 도입한다.
 
또 협력 중소기업과 임금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제값 쳐주기 △제때 주기 △상생결제로 주기 등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기로 했다.
 
협력 중기는 협력기업 간 거래에서도 대금 결정, 지급 시기 및 방식에 대해 해당 사항을 준수하는 한편 혁신 노력을 강화해 KAI의 제품·서비스 품질 개선과 가격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임직원 근로조건 개선과 신규 고용 확대에도 나서게 된다.
 
동반위는 KAI와 협력 중소기업의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 해소 및 동반성장 활동이 실천되도록 기술 및 구매 상담의 장을 마련하는 등 적극 협력하고 매년 우수사례를 도출·홍보하기로 했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은 "대·중기 간 임금격차 문제 해소가 한국사회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판단으로 시작한 '임금격차 해소운동'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협력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운동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KAI가 항공산업 특성에 맞는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운동에 동참하면서 국내 항공산업이 혁신이라는 날개를 달고 동반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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