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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도, 협력 넘어 우정 관계로…미래지향적 도약 기대"
대한상의, 모디 인도 총리 초청 ‘한-인도 비즈니스 심포지엄’ 개최
2019-02-21 14:20:00 2019-02-21 14:20:00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한국 방문을 기념해 열린 심포지엄에서 양국 재계 관계자들은 미래지향적으로 두 나라의 관계가 보다 개선되기를 희망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주한인도대사관, 인베스트 인디아(Invest India), 코트라와 공동으로 21일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인도 비즈니스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인베스트 인디아는 인도의 투자유치 전담기관으로 인도 산업정책촉진국(DIPP) 산하 정부기관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모디 총리 초청 한-인도 비즈니스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번 비즈니스 심포지엄에는 취임 이래 두 번째로 한국을 방문한 모디 총리가 직접 참석하여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이 외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공영운 한·인도 경협위원장(현대자동차 사장), 권평오 코트라 사장, 이우현 OCI 사장, 신봉길 주인도한국대사, 디팍 바글라(Deepak Bagla) 인베스트 인디아 사장,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인도대사 등 양국 기업 및 정부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공영운 한인도 경협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한국과 인도 양국관계는 단순협력 차원을 넘어 진심어린 우정관계로 발전해 나가는 것 같다”며 “모디 총리님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더욱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 위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첨단산업과 스타트업 분야로 경제협력 어젠다를 확장해 나가는 다양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며 “빠르게 성장 중인 인도의 스타트업 환경에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더해진다면 전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스타트업 생태계가 구축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공영운 위원장은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양국간 산업협력 뿐만 아니라 정책적인 뒷받침도 중요하다”며 “개정협상이 진행중인 ‘한·인도 CEPA’가 하루 속히 업그레이드돼 양국 교역과 투자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공 위원장은 "미래는 현재 우리가 무엇을 하는가에 달렸다"라는 마하티르 간디의 명언을 인용해 “오늘 양국기업 간 협력이 양국 미래공동번영의 튼튼한 초석이 되기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발표세션에서는 장윤종 포스코경영연구소 원장이 ‘메이크 인 인디아와 한-인도 산업협력’을, 디팍 바글라 인베스트 인디아 사장이 ‘트랜스포밍 인디아'를 주제로 발표 했다. 이어 박동휘 현대자동차 아중아지원실장과 아수데브 툼베 쌍용자동차 부사장이 ’인도 진출 성공사례‘와 ’인도 전기차 현황과 미래‘에 대해 각각 발표를 진행했다.  
 
한편, 심포지엄에서는 '스타트업 허브' 홈페이지 론칭 행사가 열려 양국 스타트업 교류의 첫 발을 내딛었다. 스타트업 허브는 지난해 7월 문재인 대통령 인도 방문 때 코트라와 인베스트 인디아 간 체결 된 ‘한-인도 스타트업 교류증진을 위한 양해각서’의 일환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향후 양국 스타트업 기업들과 투자자들은 더 많은 정보교류와 네트워킹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호민 대한상의 국제본부장은 “한·인도 양국의 정부와 기업의 경제협력에 대한 의지가 매우 높다”며 “대한상의는 한·인도 비즈니스 심포지엄, 한·인도 CEO라운드테이블, 한·인도 CEO포럼 등을 통해 양국 기업간 교류와 비즈니스 기회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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