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생명, 지난해 당기순손실 1141억원…적자전환
환헤지 비용 증가와 영업 체질 개선 등 일회성 요인 발생
입력 : 2019-02-14 16:05:24 수정 : 2019-02-14 16:05:24
[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농협생명이 지난해 1141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농협생명은 지난해 외 채권투자 부문 손실과 환변동 위험 회피(환헤지) 비용 증가에 따른 결과 등으로 손실이 났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밖에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보장성보험을 강화하면서 수입보험료가 정체된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농협생명은 14일 지난해 말 기준 당기순이익이 1141억원 손실나면서 전년(854억원) 대비 233.6%(1195억원)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이 기간 영업수익은 10조3089억원으로 전년말(11조8643억원)대비 13.1% 하락했다. 총자산은 64조7000억원으로 전년말(63조7000억원) 대비 1.6% 늘었다. 
 
농협생명은 적자 전환에 대해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에 따른 해외 채권투자 부문 손실과 환변동 위험 회피(환헤지) 비용 증가를 꼽았다.
 
지난해말 미국 기준금리는 2.5%로 연초 대비 1.00%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국내 기준금리(1.75%)를 역전하면서 환율 관리비용이 심화됐다는 설명이다. 그 과정에서 외화 자산 헷지 비용이 늘어 986억원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주가지수가 급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주식형자산 손상차손과 매각손실도 1451억원에 달했다.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영업체질을 전환한 점도 과정에서 단기적인 수입보험료 정체가 발생했다.
 
NH농협생명은 지난 2012년 공제에서 보험시장으로 진입한 뒤 보장성보험에 집중했다. 수입보험료 기준 지난 2014년 15.4%에 그쳤던 보장성보험 비중은 지난해 27.6% 상승했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대내외 경제환경 악화에 따른 환헤지 손실과 보장성보험 강화에 따른 일시적인 수입보험료 감소에 따른 결과"라며 "올해는 일회성 요인을 줄여 500억원의 흑자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서울 서대문 농협중앙회. 사진/뉴시스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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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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