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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확산 소식에 동물백신주 급등
경기 안성서 올해 첫 구제역 확진…제일바이오 '상한가'
2019-01-29 16:34:12 2019-01-29 16:34:12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올해 첫 구제역 확진 소식에 동물백신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구제역 발생에 따라 동물용 백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서 동물용 의약품 제조업체 #제일바이오의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 전일 대비 1140(29.88%) 오른 4955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려동물용 약품과 사료 등을 제조하는 #이글벳의 주가도 전 거래일보다 22.74% 급등, 4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경기도 안성시에서 구제역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이날 동물 백신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나란히 상승했다. 앞서 경기도 안성의 한 젖소 농가가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인 젖소 20여마리가 침 흘림 등의 구제역 증상을 보이자 농장주가 당국에 이를 신고, 농식품부는 정밀검사 결과 0형 구제역 양성판정을 내렸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확진 판정 농가에서 사육하던 120마리 모두를 살처분하고 평택, 용인 등 인근 지역 농가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도 지시했다.
 
또한 이날 오전에도 경기 안성 양성면의 한우농장에서 한우 300여두를 키우는 농장주가 구제역 의심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는 전날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도와 인접지역인 충청남·북, 세종, 대전을 대상으로 24시간의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한 바 있다. 
 
이 소식에 제일바이오와 이글벳을 비롯한 구제역 백신 관련주들이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다. 대성미생물(036480)은 전 거래일보다 14.62% 급등한 22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대성미생물은 항생제, 항균제 등 150여종의 동물의약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동물의약품 제조업체 우진비앤지(018620)도 전일 대비 12.84% 오른 2460원에 거래를 마쳤고, 중앙백신(072020)도 전일 대비 1050(5.74%) 상승한 19350원에, 동물약품사업과 제약품을 영위하는 대한뉴팜(054670)의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1.83% 상승, 11100원에 장을 마쳤다. 양계, 양돈 배합사료 제조업체인 한일사료(005860)도 이날 2.68% 상승 마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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