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경기실사지수, 13개월간 최저..71.7
"미분양 증가 등 악재 겹친 탓"
2010-04-06 14:07:1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미분양 증가와 일부 중견건설사들의 위기까지 겹쳐 건설업 경기실사지수가 1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6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3월 건설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대비 5.9p 하락한
71.7을 기록해, 작년 2월(50.0) 이후 13개월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고점인 작년 7월의 99.3에 비해서는 27.6p나 하락했다.
 
작년 7월 정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급증과 조기집행 영향으로 지수가 6년 7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지수가 소폭 등락을 반복하면서 하락 국면을 지속한 것이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통상 3월에는 비수기가 끝나 지수가 상승함에도 불구하고 하락한 것은 그만큼 건설기업의 체감경기가 나쁘다는 것을 의미한다" 며
"작년대비 재정효과가 많이 줄어든 가운데 최근 수도권 미분양 증가, 일부 주택업체 위기 등 민간 건설 경기 부진이 더해져 나타난 결과" 라고 해석했다.
 
업체 규모별로는 대형, 중견업체 지수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특히 3월 대형업체지수는 78.6으로 14.3p나 급락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중소업체지수는 전월대비 8.1p 상승한 65.0을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중소업체의 경우는 대형, 중견업체에 비해 최근 상황이 어려운 주택사업 비중이 매우 낮고, 3월 들어 공공 발주물량이 소폭 늘어난 영향 때문으로 연구원은 풀이했다.
 
한편 4월 업황 전망치는 85.5를 기록해 전월대비 13.8p 상승해 이달에는 건설업황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위원은 "건설 비수기가 완전히 지나감과 동시에 4월 이후 공공 발주물량이 좀더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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