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회장·은행장 겸직 권력 독점 없다"
금융권 안팎 우려 일축…사외이사 확충·자체 내부 인사프로그램 마련
입력 : 2019-01-14 16:14:05 수정 : 2019-01-14 16:14:05
[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DGB금융이 김태오 회장의 회장·은행장 겸직에 따른 권력 독점 우려를 일축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앞서 박인규 회장이 행장을 겸직하며 업계 안팎에서 겸직에 따른 부작용을 지적한데 대응 차원으로 분석하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는 이날 지배구조 쇄신 및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관리로 김태오 회장의 은행장 겸직으로 인한 권력 독점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DGB금융 자추위는 "김 회장 취임 이후 지배구조 선진화 작업에 따라 이사회의 경영감시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며 "객관적인 임원 인사제도를 마련했고 2년 한시적인 겸직체제임을 감안할 때 과거와 달리 권력집중에 따른 폐단이 발생할 개연성은 없다"고 말했다. 
 
DGB금융 자추위는 지난 11일 김태오 회장을 차기 대구은행장으로 추천하고 오는 2020년 12월31일까지 겸직체제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은행 안팎에서는 박인규 전 지주 회장 겸 행장 겸직체제하에서 채용비리, 비자금 조성 등 많은 문제가 있었던 만큼, 겸직으로 인한 '제왕적 권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대구은행 이사회는 김 회장의 겸직 반대와 함께 내부 출신 은행장을 선임해야 한다는 의견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 열리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도 김 회장의 겸직 안건 통과가 순탄치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어 DGB금융 자추위는 사외이사를 주주와 서치펌 추천, 외부 인선자문위 검증을 통해 경영진의 측근이 아닌 독립적인 전문가들로 선임할 계획이다. 사외이사 수도 5명에서 7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지주 이사회 내에 사외이사 회의체와 감사위원회 산하에 내부감사책임자와 정도경영팀을 신설해 회장을 포함한 모든 최고경영자(CEO)의 경영감시 기능도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내부 인재육성 프로그램도 확대 개편한다. 이를 위해 자체 내부 인재육성 프로그램인 하이포(HIPO·High Potential) 프로그램에 따라 선발·육성된 핵심 인재풀에서 성과와 역량이 뛰어난 핵심인재는 그룹 임원으로 선임한다.
 
또, 그룹 인재육성위원회를 통해 각 계열사별로 선정된 핵심 인재풀을 금융권 최고 수준의 CEO로 양성하게 된다. 이 같은 과정에는 회장이나 은행장이 배제되며 차기 CEO 육성과 관리 역시 사외이사들이 중심이 된 이사회 내 위원회에서 담당해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관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관계 법령과 DGB금융 사규에 따르면 100% 주주인 지주 자추위에서 은행장 후보 추천에 대한 고유한 권한을 가지며 은행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주 자추위에서 추천 받은 후보자에 대해 법규상 자격기준 적합여부를 검토한 후 최종후보자로 확정한다.
 
사진/DGB금융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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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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