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토마토 조승희 기자] 장윤근 STX조선해양 사장(
사진)은 올해 회사가 유동성 기반 하에서 경영정상화의 토대를 마련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3일 신년사에서 “올해 6~7월 일시적으로 도크를 비우는 공백기를 가져야 하지만 하반기 이후 환경규제 강화 효과에 따른 폐선 증가로 일부 대체수요가 발생하여 시황 개선이 전망된다”며 “특히 중형 석유제품운반선(MR Tanker)은 확실한 수요 지속 및 신조 선가 상승 추이를 전망하기에 우리가 원가경쟁력을 가진다면 수주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는 생존이라는 눈앞에 보이는 목표를 잡기 위해 유동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업무들을 추진했지만 올해는 유동성 기반하에서 '경영정상화의 토대를 마련'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전을 최우선으로 실천하고, 고부가가치선 수주를 확대하는 한편 주력선종(MR)에서 생존할 수 있는 영업이익률 5% 달성을 위해 원가 절감을 이루자”고 당부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친애하는 STX조선해양 사우 여러분! 그리고 협력회사 사우 여러분!
격동의 무술년(戊戌年)을 보내고 기해년(己亥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지난해에 비영업자산 모두를 매각하여 선박건조를 위한 유동성 확보를 하게 되었으며, 그동안 쌓아온 경쟁력을 바탕으로 9척 신규 수주를 하여 1월 현재 기준 총 15척 (R/G발급 기준)의 수주잔량으로 2020년 2/4분기까지 일감을 확보 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대내외 시장 상황을 말씀드리면 우리회사는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올해 6월과 7월에 도크를 비우는 공백기를 가지고 계속 경영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시장의 양호한 움직임 등으로 수주 실적 개선이 되고 있고, 올해 2019년 시장은 하반기 이후 환경규제 강화 효과에 따른 폐선 증가로 일부 대체수요가 발생하여 시황 개선이 전망됩니다. 특히, 중형 석유제품운반선(MR Tanker)은 확실한 수요 지속 및 신조 선가 상승 추이를 전망하기에 우리가 원가경쟁력을 가진다면 수주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오늘 아침, 여러분들의 경쾌한 출근 모습을 보면서 새로운 출발의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업무수행과정에서 여러분들에게 자율과 무한 신뢰를 부여할 것이며, 그러한 전제하에 여러분의 의견과 판단을 최대한 존중하겠습니다. 그리고 한편에서는 여러분이 긍지와 자부심을 다시 가지고 일할 수 있는 대내외적인 여건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또 한편에서는 제가 책임지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지난해는 생존이라는 눈앞에 보이는 목표를 잡기 위해 유동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업무들을 추진했습니다만 올해는 유동성 기반하에서 경영정상화의 토대를 마련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올해는 정상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우리의 위기 대응 능력을 적나라하게 시험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위기와 기회가 같이 하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올 한해 동안 우리가 특별히 쏟는 노력은 앞으로 우리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심각한 위기 상황으로 표현되는 이 변혁의 시기를 주도해 나갈 2019년의 경영 목표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안전경영’, ‘체질개선’, ‘생존경영’ 3대 중점 실천과제로 정하고 지난해에 이어 지속 추진코자 합니다.
먼저, 첫째도 둘째도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안전·보건·환경 경영이 모든 생산 활동의 기본 요소임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안전은 “실천” 입니다. 우리의 소중한 생명과 가정의 행복은 HSE팀이나 안전요원의 활동에만 달려 있지 않다는 것은 여러분도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스스로 현장 위험요소를 꾸준히 발굴하고 위험성평가를 지속 진행하여 재해 없는 안전한 작업장이 되도록 모두가 참여하고 실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정상화를 위한 수주’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올해는 고부가가치선(중소형 LNGC, LBV) 수주의 확대와 신규 수익 창출을 위한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생존 경쟁력 강화로 확보된 원가를 바탕으로 영업활동이 진행될 경우 수주 및 R/G 발급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와 더불어, 우리회사는 2020년 IMO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하여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MR Tanker 및 중형선들에 대한 기술적인 준비와 고부가가치선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중소형 LNG 운반선 및 벙커링 선박(LBV)의 영업을 더 적극적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셋째, 계속기업으로 살아남기 위한 ‘생존경쟁력 확보를 위해 총력 경주’를 당부 드립니다.
원가절감, 고부가선 수주 확대와 신규 수익 창출하기 위한 '생존경쟁력 확보 과제'를 적극 이행해야 합니다. 생존을 위해 특히 주력선종 (MR)에서 생존할 수 있는 수익성, 영업이익률 5% 달성을 위해 재료비, 노무비, 경비 등 각 원가요소 별 개선/절감목표를 세우고 실행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안전, 품질, 공기준수는 우리 회사를 다시 일어날수 있게 하는 근간이 될 것입니다. 안전의식을 더욱 공고히 하고, 깔끔한 마무리를 통해 선주들이 신뢰하는 최고 품질을 적기에, 무재해 속에서 달성해 나가도록 다시 당부를 드립니다. 올해가 시장으로부터 정상기업으로 인식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통해 선순환을 이루어 정상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STX조선해양과 협력사 사우 여러분!
지금의 상황은 위기라기보다는 변화의 한 과정이라고 봅니다.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오히려 변하지 않는 유일한 것이 있다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진리뿐입니다.
이 경제 위기가 끝나면 또 다른 변화가 위기라는 이름으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변화의 과정에 적응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나 그리고 우리 자신부터 먼저 스스로 변화해야 합니다. 세상은 변화를 선택한 사람에게 반드시 기회를 줍니다. 변화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끝까지 실행해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물은 99℃에서 끓지 않습니다. 단 1℃의 차이가 엄청난 결과를 가져옵니다. 모든 업무에서 이 결정적 1℃를 놓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사우 여러분! 우리는 지금 불타는 플랫폼(Burning Platform) 위에 서있습니다.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지 지금 결정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올 한해는 끝장을 보겠다는 각오로 생존경쟁력 확보 과제를 모두 달성하여 경영정상화의 토대를 확보하는 희망찬 한 해를 만들도록 합시다. 끝으로 사우 여러분 모두의 소망이 뜻대로 이루어지고, 무엇보다도 여러분과 가족들이 건강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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