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3’ 2018년 조업 마무리, “내년사업 준비”
2018-12-25 06:00:00 2018-12-25 06:00:00
[뉴스토마토 채명석 기자] 2018년 무술년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는 올해 선박 인도 일정을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연내 추가 수주 및 내년 사업 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4일 옥포 조선소에서 그리스 마란 탱커스로부터 수주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을, 이틀 후인 6일에는 현대중공업이 울산조선소에서 유럽 선주사로부터 수주한 17만입방미터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각각 선주사에 인도했다. 삼성중공업도 거제조선소에서 지난달 30일 올해 마지막 선박에 이어 이달 18일 노르웨이 에퀴노어로부터 수주한 해상 플랫폼 ‘요한 스베드럽 P1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며 2018년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에 따라 각 조선소들은 내년 1월부터 인도할 예정으로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선박들에 인원을 투입, 성공적인 건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상선 수주량이 적었던 관계로 올해는 예년에 비해 빨리 연간 선박 인도가 마무리되었다”면서 “일감이 늘어난 내년부터 연말까지 조업이 바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출항 준비 중인 요한 스베드럽 P1 플랫폼. 사진/삼성중공업
 
막판 수주전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24일 삼성중공업은 북미지역 선주로부터 4258억원 규모의 LNG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올해 총 48척, 61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중이다. 이는 지난해 조선부문 수주액 31억달러의 2배에 가까운 실적이자 올해 상선수주 목표액 51억달러를 10억달러 초과한 것이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17척, 컨테이너선 13척, 유조선 및 셔틀탱커 15척, 특수선 3척 등이다. 또한 플랜트를 포함한 올해 수주목표 82억달러 중 74%를 달성했다.
 
현대중공업그룹도 이날 중형 석유화학제품(PC) 운반선 6척을 수주하며,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해외 선사와 약 1억9000만달러 규모의 2만5000톤급 PC선 6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 선박들은 2019년 하반기부터 건조에 들어가 2021년 1월말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로써,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조선부문에서 총 161척, 137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면서 올해 수주목표인 132억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선종별로 살펴보면, 가스선 40척(액화천연가스(LNG)선 25척, 액화석유가스(LPG)선 15척)을 비롯해 유조선 64척, 컨테이너선 50척, 벌크선 4척, 호위함 2척, 카페리선 1척 등이다.
 
대우조선해양도 이번주 안으로 추가 수주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 12월들어 6척의 LNG운반선과 잠수함을 연이어 수주하면서, 연말까지 수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18일 LNG운반선 1척을 추가로 수주하며 수주목표 달성률 90%를 돌파했다. 이 선박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1년 상반기까지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LNG운반선 17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6척, 초대형컨테이너선 7척, 특수선 5척 등 총 45척 약 65억8000만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올해 목표 73억달러의 90%를 달성했다. 조선(상선·특수선) 부문 목표액 55억5000만달러와 비교하면 10억달러 이상을 초과했다.
 
한편, 조선업계는 이번 주 2019년 새해 사업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단 올해부터 LNG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발주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 확보해 나아감으로써 올해보다 공격적인 수주 목표를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채명석 기자 oricm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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