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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상 잇는 국내 작곡가들, 방송으로 만난다
아르떼TV '윤이상을 넘어서' 3부…11·14일 두차례씩 방송
2018-12-10 18:12:56 2018-12-11 09:05:02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문화예술 전문채널 아르떼TV(Arte TV)가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을 잇는 작곡가들의 음악적 행로를 살피는 다큐멘터리를 제작, 방송한다.
 
10일 아르떼TV에 따르면 오는 11일 오전 10시55분과 밤 9시25분, 14일 오전 10시55분과 밤 9시30분 총 네 차례에 걸쳐 '윤이상을 넘어서' 3부 '현대음악의 후예들'이 방영된다. 지난 10월부터 윤이상의 생애를 조명하고 그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는 3부작 다큐멘터리의 마지막 방송이다.
 
이번 방송에서는 윤이상을 잇는 국내 현대 작곡가를 조명한다. 가장 대표적인 작곡가는 진은숙이다. 윤이상을 스승으로 섬긴 강석희의 제자였던 그는 2004년 그로마이어상, 2017년 시벨리우스상 등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재독 작곡가다.
 
아르떼TV는 진은숙의 베를린 자택에 직접 방문해 진은숙의 작품 세계 및 음악관, 윤이상 및 스승 강석희에 대한 심도 깊은 인터뷰를 이번 방송에 담았다.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진은숙. 사진/아르떼TV
 
서울대 작곡과 교수로 재직 중인 TIMF 앙상블 음악감독 최우정의 현대 음악극에 대한 생각,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재미 작곡가 김택수의 다각적 사고, 지휘자 최수열이 보여주는 현대음악에 대한 남다른 사명감과 작품 ‘소리길 비긴즈’의 공연 실황 및 뒷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다.
 
경남 통영 출신인 윤이상은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인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한 작곡가로, 동양적 사상과 세계관을 서양 음악의 문법과 절묘하게 결합시키는 독창적인 작법으로 유럽에 널리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탄생 100주년을 맞았던 그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는 음악회와 축제가 활발히 진행된 바 있다. 
 
앞서 아르떼TV는 윤이상의 생애를 다룬 1부와 윤이상의 음악 자체를 집중적으로 다룬 2부를 '윤이상을 넘어서'란 기획 다큐멘터리로 방영해왔다. 아르떼TV는 이번 3부 방영 후엔 '윤이상을 넘어서' 1~3부를 연이어 방송하는 특별 편성도 기획 중이다.
 
 
'윤이상을 넘어서' 다큐멘터리 3부 '현대음악의 후예들. 사진/아르떼TV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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