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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사임…삼성복지재단 이사장으로
2018-12-06 17:46:37 2018-12-06 17:49:12
[뉴스토마토 채명석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사장(사진)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리움미술관 운영위원장을 맡는다. 
 
삼성복지재단은 6일 오전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 전 사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4년이며, 2019년 1월1일 취임 예정이다.
 
1973년생인 이 이사장은 서울 예술고등학교와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을 졸업했다.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입사해 제일모직 경영전략담당 부사장, 패션사업총괄 부사장, 경영전략담당 사장,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분 경영기획담당 사장을 거쳐 2015년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사장에 선임됐다. 그는 이날 삼성물산 임원인사에 맞춰 사임을 표했다.
 
삼성복지재단은 이 이사장이 재단 설립 취지를 계승하고 사회공헌 사업을 더욱 발전시킬 적임자로 평가했다. 삼성복지재단은 삼성생명공익재단·삼성문화재단·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과 함께 삼성이 출연한 4곳의 공익재단 가운데 하나다. 소외계층의 자립기반을 조성하고 복지 증진을 위한 공익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1989년 이건희 회장이 설립했으며, 현재 드림클래스 장학사업과 어린이집 보육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5년 5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부친의 뒤를 이어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섬성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선임됐으며,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은 국양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가 맡고 있다.
 
한편, 리움미술관은 미술관 발전을 위한 주요 사항을 논의, 자문할 운영위원회를 신설키로 하고 이서현 이사장을 운영위원장으로 위촉했다. 관장 자리는 지난해 3월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여사가 퇴진한 이후 공석이었다. 삼성 관계자는 “미술관장 자리가 공석이었기 때문에 이 이사장이 임명됐다”면서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에 대한 인사는 새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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