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만년 기대주' 전기차배터리 흑자 전환…수익성 개선 시동
전지사업부 4분기 1000억원대 흑자 전망…분기 최대 달성할 듯
2018-12-05 16:08:04 2018-12-05 16:08:04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LG화학의 '만년 기대주'이던 전기차용 배터리 부문이 올해 4분기 1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분기 기준으로 첫 흑자다. 이로 인해 전기차용 배터리 부문이 속한 전지사업부의 분기 영업이익도 1000억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5일 배터리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4분기 전기차용 배터리 부문에서 매출액 1조440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NH투자증권은 전기차용 배터리 부문 매출액이 1조원대, 영업익은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LG화학의 전기차용 배터리 부문이 분기 단위로 흑자를 내는 것은 올 4분기가 처음이다. 전기차용 배터리 부문은 올 초까지 원재료 값 급등의 여파로 영업손실율이 10%에 이를 정도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전기차용 배터리 부문의 선전으로 전지사업부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지사업부 영업이익은 올 4분기 1000억원을 돌파하며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10월 3분기 실적발표 뒤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올 4분기에 자동차용 전지 사업에서 매출 1조원 달성과 함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말까지 확보한 자동차용 전지 수주잔고는 60조원을 넘었고, 대형 프로젝트 수주와 기존 수주물량 확대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된다는 게 LG화학의 설명이다. 여기에 최근 폴크스바겐과 공급 계약을 확정하면서 수주 잔액이 수조원 늘어나 향후 매출과 영업이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LG화학이 지난 10월 중국 난징 빈강 경제개발구에서 전기차 배터리 제2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사진/LG화학

수익성 개선의 원동력은 원재료 가격의 하향 안정화 흐름과 '규모의 경제' 실현에 따른 생산원가 절감이 꼽힌다. 원재료의 경우 양극활 물질의 핵심소재인 코발트 가격이 지난 3월 kg당 94달러로 치솟았으나 3분기엔 60달러대 중반으로 떨어지면서 숨통이 트이는 분위기다. LG화학의 자체적인 개선 노력도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신규 수주뿐만 아니라 기존 공급 물량 중 일부를 원재료 값과 완제품 판매가가 연동할 수 있게 계약을 맺어 부담을 줄였다. 전기차배터리의 출하량 증가로 생산 단가가 떨어진 점도 흑자전환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런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져 전지사업부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LG화학 전지사업부가 내년에 5600억원의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예상치인 2100억원을 두배 이상 웃도는 규모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전기차 산업이 본격적인 성장세에 접어들면서 배터리 출하량도 대폭 늘어나게 된다"면서 "전기차배터리 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전지사업부의 연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3000억원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