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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기관투자가 외화증권투자 93억달러 늘렸다
2분기 감소세에서 증가 전환…자산운용사·보험사 등 투자 수요 늘어
2018-11-28 12:00:00 2018-11-28 12: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지난 3분기 자산운용사와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투자가 93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의 외국 채권 및 외국 주식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지속된 데 따른 결과다.
 
(출처/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3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2612억달러로, 3분기 중 93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투자가는 자산운용사, 보험사, 외국환은행, 증권사 등을 지칭한다.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지난 2분기 전분기보다 14억달러 감소하면서 2015년 3분기 이후 11분기 만에 줄어들었다. 당시 주요국 금리인상 기조로 투자 매력이 떨어지면서 각 기관들이 투자 규모를 줄인 영향이 컸다. 하지만 3분기에는 다시 투자 규모가 늘면서 한 분기 만에 증가 전환했다. 자산운용사, 보험사 등의 외국 채권 및 외국 주식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지속된 데 주로 기인했다.
 
기관별로 보면 자산운용사와 보험사의 투자 잔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3분기 자산운용사는 전분기보다 57억달러 늘었으며, 보험사도 23억달러 증가했다. 증권사와 외국환은행도 각각 11억달러, 3억달러 늘었다.
 
투자 종목별로는 외국 채권이 56억달러 늘면서 투자 잔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자산운용사와 보험사의 해외 자산운용 수요 지속으로 신규투자가 확대되면서 잔액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외국 주식투자도 주요 투자대상국의 주가 상승에 따른 자산운용사 등의 신규투자 지속으로 35억달러 증가했다. 코리안페이퍼(KP)도 자산운용사와 증권사를 중심으로 2억달러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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