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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리보기)G20 앞두고 미중 관계 예의주시
추수감사절 전후 다우 움직임 주목…국제유가 변동성 지속
2018-11-18 12:00:00 2018-11-18 12: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이달 말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계속해서 무역협상 이슈에 촉각을 기울일 전망이다. 22(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로 휴장한다.
 
지난주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주 대비 2.22% 밀린 25413.22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주보다 1.61% 떨어진 2736.2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5% 하락한 7247.87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고점 대비 20% 이상 밀린 데다 무역분쟁 이슈가 지속 중이고, 애플의 실적둔화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오는 22일 추수감사절 휴장을 앞두고 뉴욕증시는 숨고르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리서치업체 스탁트레이더스 알마낙은 "지난 24년 동안 추수감사절 전에 다우지수가 상승한 것은 19차례, 1988년 이후로 다우지수가 추수감사절 주간 수요일과 금요일에 상승한 것은 29번 중 18번이었"고 분석했다.
 
시장은 오는 30 G20(주요 20개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추진될 무역협상 움직임을 가장 주시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무역분쟁 협상을 원하고 있다며 추가 관세부과는 필요 없을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혀 증시를 끌어올렸다. 다만 백악관 관계자들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무역분쟁을 끝낼 정도의 타결이 진행될 가능성은 낮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줄리안 엠마뉴엘 BTIG 수석전략가는 "트럼프와 시진핑의 만남이 '800파운드 고릴라(업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막강한 기업)' 수준의 위험성이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시장은 G20을 앞두고 모든 분야에서의 발전에 매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린지 벨 CFRA인베스트먼트 전략가는 "우리는 중국과의 무역분쟁이 현재 시장이 단기적으로 직면한 가장 큰 우려라고 본다" "이번 회담에서 생각보다 시장이 원하는 것들이 안나올 수도 있지만, 현 상황에서 연말까지 해결책도 없이 협상이나 단계적 확대가 없다면 내년 증시는 더욱 악화된 상태에서 시작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로 하루 휴장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협상 이슈에 가장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AP
 
국제유가의 널뛰기 장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10월 이후 국제유가 급락에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일평균 140만배럴 감산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유가가 더 떨어져야 한다고 주장해 실직적 이행 여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로 22일 휴장이다. 주목해야 할 경제지표로는 20 10월 건축승인건수와 주택착공건수, 21 10월 근원 내구재수주, 10월 기존주택판매, 23일에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마킷종합구매관리자지수 등이 있다. 지난 9월 주택지표가 부진했고 10월 들어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주택 지표가 추가로 둔화됐는지 여부가 향후 금리 레벨 판단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23일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연말 소비시즌이 시작된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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