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효주기자] 최근 주요 경제단체에서 발표한 BSI, 즉 기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가 어느 때보다 높게 나오면서 우리 경제에 봄이 오는 것 아니냐는 희망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가까운 미래에 거는 기업들의 기대가 높은 것과 달리 실제로는 우리 경제가 아직 회복되지 못했다고 느끼는 기업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5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경기흐름에 대한 기업인식’ 조사결과를 보면, 최근 "경제가 회복중이다"라고 답한 기업은 전체의 45%였습니다.
반면 부정적으로 보는 응답은 이보다 더 많은 55%에 달했는데요. "회복되다가 잠시 주춤하고 있다"는 응답이 35%, "회복되지 못했다"는 응답이 15%, "경기가 정점에서 하락세로 돌아선 것 같다"는 응답이 5%였습니다.
우리 경제의 회복수준에 대해서도 기업들은 부정적인 대답을 내놨습니다. 52%의 기업이 우리 경제의 회복수준이 금융위기 발생 이전의 '50% 미만'이라고 답했고 37%의 기업이 '50~70% 미만'이라고 답한 겁니다.
이에 반해 70% 이상 회복됐다고 답한 기업은 11%에 그쳤는데요.
최근 전경련이 발표한 다음달 기업경기실사지수가 111.2였고,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2분기 경기실사지수가 128로 2002년 2분기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았던 것을 감안하면 경기회복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는 높아지고 있는 반면 현실은 기대에 한참 못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개별 기업의 경영사정을 물은 결과 물론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답변이 56%로 가장 많았지만 ‘여전히 어렵다’는 대답도 30%에 달해 기업들의 고충이 여전히 심각하다는 사실을 보여줬습니다.
또 현재 기업들의 공장가동률은 평균 81%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기업들이 생각하는 적정가동률 수준인 91%에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뉴스토마토 손효주 기자 kar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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