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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대우, 3분기 영업익 693억…가스관 사고 여파로 급감
2018-10-23 15:30:08 2018-10-23 15:30:12
[뉴스토마토 조승희 기자] 포스코대우가 올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미얀마 가스전으로 향하는 중국 가스관 폭발 사고의 영향으로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이 대폭 줄었다.
 
포스코대우는 23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으로 3분기 매출액 6조5318억원, 영업이익 693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9% 늘어난 분기 최대를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29% 감소했다. 특히 미얀마 가스전 사업의 영업이익이 올 2분기 709억원에서 3분기 148억원으로 79% 급감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 18조8786억원, 영업이익 3554억원을 기록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포스코대우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5000억원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했으나 미얀마 가스전 사업의 부진으로 5000억원 달성이 다소 어려워졌다.
 
 
포스코대우 측은 "글로벌 무역분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딩 실적 증가로 이 같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전기전자, 철강원료 등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으며 화학제품의 유럽향 판매 확대, 비철사업의 내수 및 수출 증가가 매출 상승을 주도했다. 파푸아뉴기니 래이(LAE), 폼(POM) 등 민자 발전 사업과 인도, 미국법인도 꾸준한 실적을 보였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미얀마 가스전의 중국 가스관 수리에 따른 단기적인 영업이익 (감소)우려는 동절기 중국 가스 수요 증가와 미 인수분에 대한 의무인수계약에 따라 가스관 수리 이후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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