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희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의 화학 계열사인 금호피앤비화학이 2000억원을 투자해 비스페놀A(BPA) 생산설비 증설에 나선다.
금호피앤비는 BPA 생산설비를 2021년 하반기까지 연산 20만톤가량 증설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증설로 금호피앤비의 BPA 생산능력은 45만톤에서 65만톤으로 확대된다.
전남 여수에 있는 금호피앤비화학 공장 야경. 사진/금호석유화학
지난 17일 금호피앤비는 이사회를 통해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있는 공장 인근에 별도의 부지를 마련해 오는 12월부터 증설 공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금호피앤비 측은 "대규모 설비를 단일공정 시스템으로 건설함으로써 주요 원료의 생산 유연성과 경제성을 크게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금호피앤비는 국내 유일의 페놀·아세톤 생산업체로 1976년 설립된 이후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등의 소재인 BPA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는 세계 5위 수준의 BPA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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