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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30.9% 증가…화장품 최다
관련 기업 매출 늘고 일자리도 확대
2018-10-18 12:00:00 2018-10-18 12:00:00
[뉴스토마토 이진성 기자] 화장품과 의약품 등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0.9% 늘어난 71억달러(7조8000억원)를 기록했다.
 
보건복지부가 25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1~6월) 보건산업 수출현황에 따르면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을 포함한 보건산업 수출액은 71억달러다. 이는 전년 동기 54억2400만달러보다 30.9% 증가한 규모다.
보건산업 수출입 및 경영 성과. 자료/보건복지부
 
분야별로 보면 화장품 수출액 증가폭이 가장 컸다.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32억달러로 전년 동기 22억7600만달러보다 40.6% 증가했다. 기초화장용 제품류가 17억달러로 전체 화장품의 53.3%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인체세정용 제품류 9억달러(29.4%), 색조화장용 제품류 3억달러(9.8%)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3억3400만달러로 수출 비중이 가장 많았고, 홍콩 7억6200만달러, 미국 2억4700만달러, 일본 1억5000만달러, 태국 9400만달러 등의 순이다.
 
의약품 수출액은 22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16억8500만달러) 대비 33.0% 증가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의 수출액은 8억2000만달러로 총 의약품 수출액의 36.8%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백신 제품(8000만 달러), 보톨리눔(보톡스) 제품(8000만달러) 순이었다.
 
의료기기는 초음파 영상진단기 등의 수출 증가로 전년 동기(14억6300만달러)대비 13.3%늘은 16억5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초음파 영상진단기가 가장 많은 수출액인 2억6400만달러를 기록했고, 치과용 기타기기 1억6400만달러, 치과용품 1억5300만달러 등이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182개 보건산업 관련 상장기업들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이 기업들의 매출 충합은 16조7690억원으로 전년 동기 15조4990억원보다 8.2% 늘었다. 영업이익은 2조207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1540억원) 대비 2.5% 늘었고,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연구개발비는 9730억원으로 전년 동기 9700억원 대비 0.3%증가했다.
 
이 같은 보건산업 성장으로 상반기 의료서비스를 포함한 보건산업 일자리는 85만3000명으로 지난해 말 82만9000명 대비 2.9% 늘었다. 의료서비스 일자리가 전년 말(68만5000명) 대비 3.0% 증가한 70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약산업 일자리는 전년 말(6만5086명) 대비 2.7% 증가한 6만6843명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기산업 일자리는 4만6060명으로 같은 기간(4만5252명) 대비 1.8% 늘었고, 화장품산업 일자리는 3만4431명으로 전년 말(3만3397명) 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인택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최근 5년간 보건산업 수출액이 연평균 21%씩 고속성장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민간영역에서 투자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야에 대해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하는 등 바이오헬스 산업의 성장이 가속화 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이진성 기자 jin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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