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차 일반판매 허용' 가닥 잡혔는데 협회장은 공석
내달 말 법안 통과 여부 결정…차기 협회장 논의 전혀 없어
입력 : 2018-10-14 13:42:14 수정 : 2018-10-14 13:42:14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국내 액화석유가스(LPG)업계를 대변하는 대한LPG협회가 내달 수장 공백 사태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2년부터 협회를 이끌어 온 홍준석 회장의 후임 인선 작업이 전혀 논의되지 않고 있다. LPG 차량에 대한 정부의 규제 완화가 이르면 내달 말쯤 결론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차기 협회장 인선이 가장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다.
 
14일 LPG업계에 따르면 홍 회장의 임기가 이달 말 종료한다. LPG협회장직 임기는 3년으로, 홍 회장은 지난 2012년 취임한 뒤 한 차례 연임했다. 
 
LPG협회는 환경부의 설립허가 단체로 SK가스와 E1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통상 관할 정부 부처의 퇴직 공무원을 상근 부회장으로 영입하는 업종단체와 달리 LPG협회는 환경부 출신 전직 공무원을 회장으로 앉히는 게 관행이다.
 
홍 회장의 후임에 대한 논의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홍 회장의 3연임 가능성은 낮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외부 추천을 받아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전례에 비춰보면, 인선 작업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오는 23일로 예정돼 있어 당장 이달 말까지 홍 회장의 후임자를 선임하기 어렵지 않겠냐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는다.
 
LPG업계 관계자는 "그간 환경부 출신이 협회장을 맡아왔고, 후임자도 같은 부처 출신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아직 후임자에 대한 논의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홍준석 대한 LPG협회 회장. 사진/뉴시스
 
차기 협회장 인선이 안갯속에 빠지면서 현안 대처 과정에서 수장 공백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 국회에는 LPG 차량 사용제한 완화와 관련해 총 6개의 관련 법안이 계류 중이다. 해당 법안이 상임위를 거쳐 본회의를 통과하면, 산업통상자원부는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부분 완화나 전면 완화 등의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LPG차는 장애인, 국가유공자, 택시·렌터카 등 사업자만 구매할 수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산업부가 LPG 차량 사용제한을 전면 완화할 경우 2030년까지 환경 피해비용은 최대 3633억원, 제세부담금은 최대 3334억원 감소한다. 또 LPG 차량은 경유, 휘발유 차량보다 질소산화물 배출이 적어 미세먼지 저감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LPG업계의 사용제한 완화 요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법안 통과 여부는 11월 말쯤에야 결론날 것으로 보여 회장 공백 기간에 최대 현안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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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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