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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라이프 "3년간 300억 투자해 3D 방송 선도한다"
이몽룡 사장 비전발표회..5월 스포츠생중계 시작
2010-03-23 17:45:41 2010-03-24 13:30:05
[뉴스토마토 나윤주기자] 스카이라이프가 3D 제작 장비와 중계차를 구입해 3D 콘텐츠를 자체 제작하는 등 앞으로 3년간 300억원을 투자해 3D 방송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몽룡 스카이라이프 사장은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3얼리티(3Ality)'와 '스크래치(Scratch)' 등 해외 3D 제작·장비업체로부터 3D 중계시스템을 50억원을 들여 구입했다"면서 "5월부터 각종 스포츠 중계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몽룡 사장은 6월로 다가온 남아공 월드컵을 3D로 생중계할 뜻도 내비쳤다. 이 사장은 "민감한 판권문제가 있어 구체적으로 얘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현재 3D망을 전국적으로 내보낼 수 있는 유일한 플랫폼인만큼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4시간 3D 채널을 통해 방송되는 3D 콘텐츠의 양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스카이라이프는 세계 최초의 24시간 3D 방송이란 수식이 무색하게 단 2~3시간 분량의 3D 콘텐츠를 반복해 내보내 왔다. 이런 콘텐츠 부족문제를 해결해 당장 다음달부터 5시간 분량의 콘텐츠를 방송하고, 이를 점차 늘려 24시간 중복되지 않는 콘텐츠를 내보낼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스카이라이프는 국내외 콘텐츠 업체와도 제휴해 3D 콘텐츠를 확보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가정에서 3D 신작영화를 매주 최대 10편씩 즐길 수 있는 3D 영화 VOD서비스 '3D MRS(입체영상영화대여서비스)'도 제공한다. 스카이라이프는 현재 월트디 즈니 등과 제휴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KT와 제휴해 서비스하고 있는 '쿡TV 스카이라이프(QTS)'가 스카이라이프의 '3D 3스크린' 실현을 도울 것이라는 계획도 내놨다.
 
이 사장은 "전국적인 위성방송망과 KT의 IPTV 통신망이 결합해 이 망을 통해 스카이라이프의 모든 3D 콘텐츠를 TV와 PC, 모바일을 통해 볼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이라이프는 이런 콘텐츠 확보 계획과 더불어 현재 1개 채널로 운영되고 있는 3D 방송을 2012년까지 3개로 늘릴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나윤주 기자 yun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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