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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대형마트보다 추석 차례상 6만원 이상 저렴
2018-09-18 10:11:46 2018-09-18 10:11:46
[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추석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6만원 이상 저렴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8월28일~9월6일(10일) 전통시장(37곳)과 인근 대형마트(37곳)를 대상으로 추석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비교조사를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24만3614원, 대형마트 평균 31만252원보다 21.5%(6만6638원)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 분류별 비율차를 보면, 채소(43.8%), 육류(23.0%) 수산물(20.7%)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우위를 보였다. 27개 전체 조사품목 중 23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석 제수용품 중 가격비중이 높은 쇠고기, 돼지고기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하게 조사됐다.
 
지난해 추석 제수용품 가격과 비교하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모두 가격이 상승했으며 비율과 금액은 각각 7.2%(22만7171원?24만3614원), 4.6%(29만6485원?31만252원)로 나왔다. 이는 봄철 이상저온과 여름철 이례적인 폭염, 국지성 폭우와 더불어 작년보다 10일 이른 추석으로 인해 시금치, 무, 대파, 사과, 배와 같은 채소, 과일의 생산과 출하량 감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흥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매년 오르는 물가로 우리 가계의 고민과 부담 역시 커지고 있는 것 같다"며 "올 추석에도 전통시장에서 제수용품을 구입해, 많은 분들이 넉넉한 명절을 맞이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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