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천리마' 찾아 6년 연속 해외로
미국 채용행사 직접 주관…"임직원이 가장 소중한 가치"
2018-09-09 11:00:00 2018-09-09 12:25:35
[뉴스토마토 조승희 기자] "천리마를 발굴한 백락(伯樂)처럼 우수한 글로벌 인재를 직접 데려오겠습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미래 성장을 주도할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취임 후 6년 연속으로 미국을 찾았다. LG화학은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BC(Business & Campus)투어'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 부회장을 비롯해 유진녕 CTO(최고기술경영자), 노인호 CHO(최고인사책임자) 등 최고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박 부회장은 CEO(최고경영자) 취임 이후 6년 연속으로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 현지 채용행사를 직접 주관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날 행사에 스탠퍼드대, 듀크대 등 미국 주요 30여개 대학 학부생 및 석·박사 40여명을 초청했다. 박 부회장은 직접 이들에게 회사를 알리고 비전을 공유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오른쪽 두번째)이 미국 현지 인재채용 행사에 참석한 인재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LG화학
 
이 자리에서 박 부회장은 "LG화학이 올해 국내 기업 최초로 글로벌 Top10 화학회사에 진입했다"며 "이는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임직원들의 간절한 '꿈'과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기업문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1953년 건설된 당시 락희화학공업사의 부산 플라스틱 공장에 '종업원에 의한, 종업원을 위한, 종업원의 회사'라는 문구가 담긴 사진을 소개하며 "LG화학의 힘의 원천은 임직원을 가장 소중한 가치로 여기는 것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락일고(伯樂一顧)를 언급하며 "중국 주나라 시대 천리마를 알아볼 수 있었던 최고의 말 감정가인 '백락'처럼 회사를 이끌어 갈 천리마를 발굴하고, 키워내는 것이 CEO의 가장 큰 사명이기에 오늘 이 자리에 왔다"며 "천리마가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놀이터처럼 LG화학은 꿈꾸는 것을 마음껏 실행하며 성장할 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락일고는 중국 전국시대 전략가들의 책략을 편집한 책 <전국책>에 나오는 고사성어로, 천리마가 당대 최고의 말 감정가인 백락을 만났기에 세상에 알려질 수 있었다는 뜻이다. 평소 그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거나 인수·합병(M&A)를 할 때 투입 자원이나 경제성 보다는 인재가 있는지를 더욱 중요시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와 적극적인 신사업 발굴로 연평균 15%의 고도 성장을 계획하고 있어 선제적인 인재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경쟁력을 갖춘 인재 확보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올 2분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7조원을 돌파했다. LG화학은 지난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 7조519억원, 영업이익 7033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0.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2% 감소했다. 기초소재 부문의 고부가제품 매출이 늘어난데다, 전지부분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한 덕분이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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