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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농장 부근 AI 추가 발생 확인
2008-04-08 15:44:00 2011-06-15 18:56:52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6조원을 넘어서면서 오는 10일 옵션만기일을 맞아 대거 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매수차익잔고의 증가는 곧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되팔아야 하는 물량의 증가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의 프로그램 매매는 1주일 만에 1조원이 넘는 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단기간에 급증하며 코스피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반대로 매도물량이 단기간에 쏟아질 경우 그만큼 시장을 흔들 수도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매수차익거래 잔고는 64357억원으로, 지난해 1226일 기록한 역대 최대치인 67479억원에 근접했다. 이날 차익거래에서 2648억원 정도의 순매도세가 발생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6조원이 넘어선다.
 
선물과 현물 가격차인 시장베이시스가 개선되며 단기간에 매수차익잔고가 급증했다는 점과 옵션만기일을 바로 코 앞에 두고 있다는 점을 볼 때 옵션만기일 전후로 일정 부분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나올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문제는 매물의 규모가 어느 정도 될 것인지 여부와 시장에서 수급을 받쳐줄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옵션 만기일에 4000~5000억원 정도의 매물 출하가 예상된다면서 2700억원 정도의 매물에도 지수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을 볼 때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외국인이 얼만큼 매도물량을 받아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매도 물량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지수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피로감에 휩싸여있는 점이 수급상 어려움을 예상케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문주현 현대증권 연구원은 옵션과 연계된 프로그램 매물 추정치는 약 2000억원 수준이라며 시장에서 충분히 받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권승문 기자(ksm12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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