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카카오' 음성인식 기술 내년 탑재
지능형 비서 공동개발 착수…커넥티드 카 서비스도 협력
입력 : 2018-08-30 11:00:00 수정 : 2018-08-30 11:25:26
[뉴스토마토 황세준 기자] 현대·기아자동차에 '카카오' 음성인식 기술이 내년부터 탑재된다.
 
현대·기아차와 카카오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인공지능 플랫폼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인공지능 스피커 '카카오미니’ 기능을 현대·기아차에 이식하는 게 목표다. 소비자들은 카카오미니를 통해 서비되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차량 내에서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카카오미니는 뉴스, 주식, 환율, 운세 등의 생활 정보형 콘텐츠들과 음악 및 카카오톡, 스포츠 정보, 동화 읽어주기, 음식주문 서비스 등을 제공 중이다. 현대·기아차와 카카오는 차량 안전운행을 방해하지 않는 콘텐츠부터 2019년 신차에 우선 적용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기아차 연구원들이 남양연구소에서 지능형 음성인식 비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사진/현대·기아차
 
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공조 제어 등 차량의 각종 편의 장비들을 음성으로 제어하는 기능도 구현한다. 운전자들은 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뒤 ‘음악(멜론) 틀어줘’, ‘카톡 읽어줘’, ‘뉴스 읽어줘’, ‘차량 온도 21도로 맞춰줘’ 등의 다양한 음성 명령을 차량에 내릴 수 있다. 이를 위해 현대·기아차는 시끄러운 소음 속에서도 사람의 음성만을 추출해 내는 기술을 적용, 보다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을 구현한다.
 
아울러 커넥티드 카 서비스 공동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현대·기아차와 카카오는 지난해 9월 제네시스 G70에 '서버형 음성인식' 서비스를 최초로 선보였다. 이는 간단한 음성 명령만으로 운전자에게 목적지 검색과 맛집, 관광지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추교웅 현대·기아차 인포테인먼트개발실 이사는 "카카오와의 동맹으로 미래 자동차 핵심 경쟁력으로 손꼽히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에 대한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소비자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학 카카오 인공지능랩 총괄부사장은 "자동차는 카카오가 AI 기술로 편리함을 만들어내고자 집중하는 공간"이라며 "현대·기아차와 긴밀히 협력해 자동차에서 일상의 혁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능형 음성 인식 서비스는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지는 방식이다. 현대·기아차의 커넥티드 서비스인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 ‘블루링크’, ‘유보’ 등에 반드시 가입해야 이용이 가능하다.
 
황세준 기자 hsj12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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