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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신한은행 전 부행장 등 4명 30일 영장심사
금융지주 경영진·고위관료·언론사 인척 특혜채용 혐의
2018-08-30 08:29:03 2018-08-30 08:29:03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임원 자녀 등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신한은행 전직 고위 간부들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주진우)는 29일 전 신한은행 인사담당 부행장과 인사부장 2명, 채용팀장 등 4명에 대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심사)는 30일 오전 10시30분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들 4명에 대한 구속 여부는 빠르면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2013년 이후 신한은행 신입사원 채용에서 금융지주 최고경영진과 관련된 인물, 지방 언론사 주주 자녀, 전직 고위관료 조카 등을 특혜 채용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특혜 채용으로 입사한 이들은 라응찬 전 신한지주(055550) 회장 등 신한은행 전·현직 최고 경영진 인사 추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6월 신한은행 본사와 인사담당자 거주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금융감독원은 5월 신한은행 채용 비리 의심사례 10여건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었다.
 
지난 6월11일 오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검찰이 '채용비리' 관련 압수수색을 마친후 은행 로비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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