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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종목별 실적 장세 움직임
기술적 반등 재료 부재…종목별 삼성전자 투자 확대 모멘텀
2018-08-12 10:00:00 2018-08-12 10: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이번주 코스피는 2300선 안착을 시도하며 횡보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져 추가적인 낙폭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나 반등할만한 재료가 없다는 분석이다. 2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전문가들은 실적 장세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2일 금융투자업계는 이번주 코스피밴드를 2250~2330포인트로 제시하고 수급 공백기와 3분기 실적 추정 하향세, 미중 무역분쟁 이슈를 변수로 지목했다.
 
달러화 강세와 위안화 약세 등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를 유발했던 외환시장 불확실성은 완화되고 있지만 코스피의 반등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흥국 금융시장에서 트럼프에 대한 경계심이 여전한 가운데 실적 추정 하향세가 이어져 이번주에도 코스피 반등 강도는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금융시장 안정은 국내 증시의 유동성 환경 개선 재료이나 효력은 추가 하락을 방어하는 수준으로, 지수에 대한 눈높이는 낮추고 개별 재료를 보유한 종목이나 업종군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에도 위안화의 추가 약세가 제한 된다는 전제 하에 국내 증시 낙폭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나, 펀더멘탈 보다는 이벤트 드리븐(각종 대외변수로 인한 가격 변동 과정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기회를 포착하는 방식) 장세가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코스피의 기술적 반등, 그 이상을 견인할 재료는 부재할 가능성이 높다"며 "뚜렷한 시장의 색깔을 찾기 힘든 가운데 개별 종목별 실적 장세 움직임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이번주 코스피는 실적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민감도는 낮아졌으나 기술적 반등 재료가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사진/뉴시스
 
기업들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도 코스피의 반등을 제한하는 요소로 꼽힌다. 김윤서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발표와 동시에 대부분 업종에서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하향되고 있다"며 "은행, 반도체, 운송, 건설을 제외한 전 업종 이익 추정치가 하향조정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계획 발표와 관련, 코스닥시장의 종목별 영향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투자 확대 결정은 여타 그룹의 투자 확대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 정책 기조의 미세변화 등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나, 미중 무역 분쟁 등 대외요인의 불확실성을 생각하면 코스피 대비 코스닥 관련 종목별 영향력이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당분간 종목장세가 예상되며, 5G, 인공지능(AI), 바이오, 전자부품, 스마트팩토리 등의 투자 모멘텀과 더불어 8월 제약·바이오 기업 반기보고서 제출에 따른 감리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 등이 해당 업종과 코스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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