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계 화학사 랑세스, 사우디 아람코와 결별…합성고무 합작사 지분 매각
"지분 매각자금, 재무건전성 강화와 순금융부채 감축에 사용"
입력 : 2018-08-09 16:46:52 수정 : 2018-08-09 16:46:52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는 지난 2016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와 50대 50 비율로 설립한 합성고무 합작사 아란세오(ARLANXEO)의 보유지분 50% 전량을 아람코에 매각한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반독점 규제 당국 승인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올해 말까지 모든 거래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란세오의 가치는 30억유로(한화 3조8900억원) 규모다. 랑세스는 50% 지분 중 채무와 기타 금융부채를 차감한 약 14억유로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랑세스는 매각대금을 재무 건전성 강화와 순금융부채 감축에 사용할 계획이다.
 
랑세스와 아람코는 당초 매각 기간을 2021년까지 제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마티아스 자커트 랑세스 회장은 "재정 기반을 강화해 향후 지속 성장 위한 전략적 유연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에 본사를 둔 아란세오는 전 세계 9개국에서 20개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2017년 기준 매출은 32억유로다. 주요 사업은 자동차, 타이어, 건축, 원유와 가스 산업에 폭넓게 적용되는 고성능 합성고무의 개발, 제조와 판매 등이다.
 
지난 2016년 아란세오 합작사에 합성고무 사업을 이관하면서 랑세스는 전략적 조직 개편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 이후 랑세스는 특수화학 시장에서 성장에 주력하며 회사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미국 화학사 켐츄라 인수를 포함한 여러 인수를 추진한 바 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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