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빅3, 사드 기저효과…2분기 영업익 두 자릿수 증가
신세계 면세사업 흑자전환, 현대 명품·리빙 성장…롯데 1천억대 회복 전망
입력 : 2018-08-09 16:48:15 수정 : 2018-08-09 17:29:12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대형 유통업체들의 2분기 실적이 지난해 사드로 인한 기저효과로 일제히 개선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신세계, 현대백화점의 2분기 영업이익 성장률이 두 자릿수를 보였다. 10일 발표될 롯데쇼핑의 영업이익도 1000억원대 회복이 예상된다.
 
이날 현대백화점은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1.5%, 9.1% 늘어난 4423억원, 753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일회성으로 유입된 부가세 환급 수익(41억원)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이 1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2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성장했고 1분기에 비해 성장세가 더 확대되며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상품군별로는 명품과 리빙매출이 성장세를 유지했다. 광고판촉비가 줄면서 비용은 1년 사이 3.1% 줄면서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김포 아울렛, 12월 현대백화점 천호점 증축, 9월 대구아울렛 오픈이 향후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사드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개선됐다. 사진은 롯데백화점 본점의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 8일 발표된 신세계의 2분기 영업이익은 1년 사이 93.1% 늘며 79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도 34.9% 증가해 1조1827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 영업이익이 420억원으로 15.9% 증가했고, 연결실적에 포함되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영업이익이 143억원으로 222.1% 급증하며 전체 호실적에 기여했다. 센트럴시티의 경우 메리어트호텔 리뉴얼 공사 비용 탓에 영업이익이 66.2% 줄었고, 면세사업부인 신세계DF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226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2분기 90억원의 적자를 보인 대구점의 경우 적자규모가 5억원으로 줄었다.
 
롯데쇼핑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슈퍼, 롯데하이마트, 롯데홈쇼핑, 롯데시네마 실적을 포함한다. 이날까지 집계된 시장예상치는 매출액 4조8083억원, 영업이익 1239억원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보다 30.5% 줄겠지만, 영업이익은 41.9%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은 1년새 반토막 나며 873억원에 그쳤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백화점은 해외부문에서 적자폭을 줄이고 국내에서 실적이 개선됐을 것"이라며 "할인점(마트)은 적자가 지속됐겠지만 중국사업 철수로 그 폭은 크게 축소됐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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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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