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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0억 몰린 신한알파리츠, 코스피 상장 첫 날 강세
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공모가 웃돈 5200원에 마감
2018-08-08 16:06:38 2018-08-08 16:06:38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REITs·리츠) 신한알파리츠(293940)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첫 날 강세를 기록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서 신한알파리츠는 공모가 5000원 대비 200원(4.00%) 오른 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주 청약 단계에서부터 높은 인기를 끌었던 신한알파리츠는 코스피 상장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장 초반에는 5110원까지 밀렸으나 이내 상승전환해 5200원대로 올라섰다.
 
신한알파리츠는 성남시 판교의 '알파돔 6-4블록'과 '용산 프라임타워'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리츠다. 부동산 임대수익, 매매차익 등에서 발생한 수익을 주주들에게 배당으로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 상품이다.
 
8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신한알파리츠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기념식에서 (왼쪽부터) 최규준 한국IR협의회 부회장, 우영웅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정용선 한국리츠협회 회장, 권오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대표,김규현 국토교통부 국장, 정환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이원선 상장회사협의회 전무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지난달 27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공모주 청약에서 4.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총 2280만주 모집에 9855만주가 몰려 청약증거금이 4928억원에 달했다. 국내에 상장된 리츠 공모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로, 최소 청약금액을 5만원(10주)로 낮춰 1000만원 이하의 소액투자자가 전체 청약자 중 37%인 1785명에 달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상장한 이리츠코크렙(088260)과는 대조적이다. 6월27일 상장한 이리츠코크렙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당시 경쟁률은 0.45대 1에 그쳤다. 이리츠코크렙은 상장 당일에도 공모가 5000원을 하회하는 469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신한알파리츠는 자산인 알파돔시티 오피스빌딩이 공실 가능성이 낮은 판교 지역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판교업무지구(PBD)의 공실률은 1%대로 서울 도심 업무지구 대비 10분의 1 수준이다. 이를 바탕으로 신한알파리츠는 5년 배당 6.1%, 10년 배당 7.1%의 기대수익률을 제시했다.
 
남궁훈 신한알파리츠 사장은 "신한알파리츠의 성공은 다수의 개인투자자가 참여한 진정한 의미의 공모를 실현한 데 있다"며 "앞으로 선진국형 초우량 리츠로 키워 리츠의 대중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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