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위드 포스코' 출발은 노동3권 보장"
한국노총 최정우 신임 회장에 노동권 보장 요구
2018-07-31 15:11:44 2018-07-31 15:11:44
[뉴스토마토 구태우 기자] 한국노총이 노동3권을 보장하라고 최정우 포스코 신임 회장에게 요구했다. 원청과 사내하청 노동자의 노조 활동을 보장하고, 산업재해 사고가 없는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노총은 31일 성명을 내고 "포스코가 국민기업을 지향한다면 노동3권을 보장하고, 무노조 경영을 철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정우 회장이 지난 27일 취임하면서 노동계는 포스코를 상대로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지난 30일 성명을 낸 데 이어 이날은 한국노총이 가세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사진/뉴시스
 
한국노총은 위험의 외주화 중단, 노동3권 보장,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포스코에 요구했다. 원청은 물론 사내하청업체 노동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임금과 복지 등 차별을 개선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국노총은 "노동조건과 위험에 대한 책임을 더 이상 외주사와 하청 노동자에게 떠넘기지 말아야 한다"며 "포스코는 실질적인 책임자면서 책임은 외주업체에 떠넘겼다"고 비판했다.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냉각타워에서 협력업체 노동자 4명이 질소가스에 숨진 사고를 겨냥한 지적이다. 
 
한국노총은 포스코가 원·하청 노조와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은 "포스코 노동자가 자신의 노동조건을 개선할 방법은 노조 밖에 없는데, 포스코는 사내하청 노동자와 고용관계가 없다는 이유로 대화를 회피했다"며 "포스코의 실제 주인인 노동자, 노조를 대화와 협상의 상대로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노총은 "포스코가 국민기업이자 노동자와 상생하는 기업으로 발전하길 바란다"며 "최 신임 회장의 포스코 경영의 첫 출발은 무노조 경영을 중단하고, 노동자와 실질적인 대화를 하는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태우 기자 good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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