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2D 그래픽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에픽세븐' IP 적극 활용 계획…3분기 국내 출시
입력 : 2018-07-30 15:10:43 수정 : 2018-07-30 15:10:43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글로벌 게임 시장에 2차원(2D) 그래픽 게임을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3D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강세인 국내 시장보다는 세계 시장으로 눈을 돌린 모양새다.
 
권익훈 스마일게이트 본부장은 30일 서울시 영등포구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에픽세븐 미디어 발표회'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3D 역할수행게임(RPG)의 성공 사례가 많지 않다"며 "2D 그래픽 게임의 완성도만 높인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오는 3분기 중에 모바일 턴제RPG '에픽세븐'을 국내에 출시하며 4분기 중에 세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에픽세븐의 글로벌 성공을 위해 에픽세븐 서비스 조직을 '글로벌 전문가'로 개편했다. 권 본부장과 이상훈 스마일게이트 실장은 컴투스에서 '서머너즈워'를 담당하며 성공적으로 글로벌 서비스한 경험이 있다. 아울러 마케팅을 비롯해 사업·운영·전략 등 부서 내 인력 다수를 글로벌 서비스 경험이 있는 사람들로 채웠다. 이 실장은 "스마일게이트가 글로벌 배급(퍼블리싱)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진 않았지만 이번 에픽세븐을 시작으로 글로벌 서비스 담당 인력을 지속해서 충원했다"며 "한국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에서도 공격적으로 에픽세븐 사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픽세븐 개발사 슈퍼크리에이티브 역시 스마일게이트의 글로벌 역량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강기현 슈퍼크리에이티브 공동대표는 "스마일게이트는 중국 시장에서 기록적인 성과를 냈던 회사"라며 "중소 개발사 입장에서 스마일게이트의 퍼블리싱 능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008년 1인칭 슈팅게임 '크로스파이어'를 중국에 출시하며 동시 접속자 수 180만명을 기록하는 등 중국 시장에서 성과를 거뒀다. 80개국에 서비스 중인 크로스파이어 글로벌 동시 접속자 수는 800만명에 달한다. 권 본부장은 "중국 시장에서도 새로운 2D 그래픽 게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 내 여러 업체와 지속해서 접촉하며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에픽세븐은 영어와 중문 번체로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에픽세븐 출시를 계기로 지식재산권(IP) 사업에도 힘을 실을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요소가 강점인 게임 특징을 고스란히 살릴 계획이다. 전임 작가 2명과 아트디자인팀 30명 등 총 54명으로 구성된 회사인 슈퍼크리에이티브는 각각의 캐릭터와 세계관에 힘을 쏟았다고 강조했다. 캐릭터 하나를 제작하는 데도 약 5개월의 기간이 걸렸다. 이 실장은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소설, 애니메이션 사업 등을 계획 중"이라며 "기존 유명 IP를 앞세우기보다 새로운 IP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픽세븐 세계관을 제작한 작가진은 '드래곤네스트', '테일즈 위버', '창세기전' 등 다수의 유명 게임 세계관 제작에 참여한 바 있다.
 
슈퍼크리에이티브는 게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자체 게임 엔진 '유나 엔진'을 개발했다. 이 엔진은 오직 2D 그래픽 제작에 최적화한 게임 개발 도구다. 스마일게이트는 다음날부터 에픽세븐 국내 이용자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권익훈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본부장이 30일 서울시 영등포구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에픽세븐 미디어 발표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스마일게이트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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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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