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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리보기)FOMC·고용지표 주목
개인소비지출·비농업고용지수 발표…BOJ 금리조정 움직임 촉각
2018-07-29 11:38:41 2018-07-29 11:38:41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이번주 뉴욕증시에서 투자자들의 초점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고용 및 물가지표 발표에 맞춰질 전망이다. 애플, 프록터앤갬블(P&G) 등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도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일본은행(BOJ)의 장기금리 인상 움직임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간기준으로 지난주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1.57% 상승한 2만5451.06에 거래를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주대비 0.61% 오른 2818.82에 장을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주보다 1.06% 하락한 7737.42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아마존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기술주들의 전반적인 실적 부진에 하락했다.
 
이번주 S&P500 상장기업 약 4분의1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업들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보다 22.6% 증가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자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애플의 실적은 31일(현지시간) 발표될 예정이고, 캐터필러와 P&G, 듀폰, 화이자, 테슬라, 랄프로렌 등도 2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금융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켄쇼(Kensho)는 지난 12분기 동안 애플의 주가가 실적발표 후 어떤 방향으로든 평균 4%의 움직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잭 앨빈 크레셋웰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애플은 경제 전반에 걸쳐 촉수를 뻗고 있기 때문에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요일에는 고용지표들이 발표된다. 톰슨로이터는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9만5000개 늘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 전망치는 3.9%로 4%에서 더 낮아졌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주목해야 할 지표는 시간당평균임금이다. 시간당평균임금은 전월대비 0.3%, 작년동기보다 2.7% 상승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이 밖에도 물가지표를 포함한 중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30일 6월 잠정주택매매, 31일에는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2분기 고용비용지수, 6월 개인지출이 나온다. 8월1일에는 7월ADP비농업부문 고용변화 및 ISM제조업구매자지수, 2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6월 공장수주, 3일에는 7월 시간당평균임금과 비농업고용지수, 실업률, ISM비제조업구매자지수 등이 발표된다.
 
연준은 7월31일~8월1일 양일간 7월 FOMC를 진행한다. 다만 9월까지는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7월 FOMC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는 않다. 이번 FOMC는 회의 종료 후 기자회견이 열리지 않고, 연준이 금리인상 방향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지도 의문인 상황이다. 연준은 수요일에 FOMC 회의 결과 및 성명서를 발표한다.
 
채권 트레이더들은 이번주 일본의 움직임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BOJ가 오는 30~31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조정에 나설 것으로 관측됐기 때문이다. BOJ는 현재 장기금리 목표를 0%수준으로 유도하고 있으나 이를 0.1% 이상까지 허용하는 것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그동안 장기금리를 0% 수준으로 고정시켜왔는데, 일본 채권 수익률이 상승할 경우 선진국의 채권 금리도 상승하게 된다.
 
리 페리지 스테이트스트리트 북미매크로전략가는 "이번주에는 연준보다 BOJ가 더 중요하다"며 "일본이 장기 금리를 올리면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분명히 3% 위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BOJ가 정말 그렇게 한다면 주식을 포함해서 전반적으로 위험을 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고용·물가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일본은행(BOJ)의 장기금리 조정 움직임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뉴시스·AP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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