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부동산신탁회사들이 지난해 수탁고를 29%나 늘리며 외형은 키웠지만 경쟁과열로 영업이익 악화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09년 말 현재 부동산신탁사들의 전체 수탁고가 전년 말 보다 29.1% (28조원)늘어난 124조원에 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수탁고 증가 중에는 담보신탁이 17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토지신탁이 9조100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토지신탁의 증가액은 전년도 증가분의 두배가 넘었다. 회사별 수탁고는 KB부동산신탁이 25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토지신탁은 15조9000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부동산신탁회사들의 외형이 커진데 비해 수익은 오히려 악화됐다. 지난 지난해 부동산신탁회사 영업수익은 3617억원으로 전년대비 5%(189억원)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906억원에 그치며 1년 전에 비해 3.8%(36억원) 줄었다.
이들 업체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은 경쟁과열로 인해 리츠운용보수, 자금관리대리 등 부수업무수익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체별로는 KB부동산신탁과 코람코자산신탁이 각각 238억원, 1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본데 비해 국제신탁은 3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부동산투자신탁업체의 건전성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업체들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은 651.4%이었으며 적기시정조치 기준비율인 150%에 미달하는 곳은 없었다.
현재 국내에는 한국토지신탁, KB부동산신탁, 대한토지신탁, 코람코자산신탁, 한국자산신탁, 생보부동산신탁, 다올신탁, 아시아신탁, 국제신탁, 무궁화신탁 등 모두 10개의 부동산신탁회사가 영업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