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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경수 전 보좌관 소환…'묵묵부답'
2018-07-19 13:42:07 2018-07-19 17:48:53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한모씨를 19일 소환했다.
 
이날 오후 1시15분쯤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 한씨는 '김 지사가 500만원 받은 것을 알고 있었나' '인사청탁의 대가로 받았나' 김 지사와 함께 킹크랩 시연을 보았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한씨는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 멤버들로부터 지난해 9월 경기 고양 소재 한 일식집에서 인사 청탁 등 편의에 대한 대가로 50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월28일 한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및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사건을 넘겨받은 특검팀은 지난 17일 한씨의 거주지와 차량 등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압수물과 주변 인물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한씨를 상대로 드루킹과의 금전 거래 내역과 대가성 등을 캐물어 김 지사와의 연결고리 여부 등도 확인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그의 주변 인물들에 대해 포괄적인 조사가 진행된 뒤 김 지사의 소환도 곧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검팀은 김 지사를 상대로 금품 수수 및 댓글 조작 관여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었던 한 모씨가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특검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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