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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인베스트먼트, 상장 첫날 급락
시초가 대비 14.78% 하락
2018-07-07 06:00:00 2018-07-07 06:00:0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중소기업창업투자 회사 SV인베스트먼트가 상장 첫날 시초가 대비 14%대 급락했다.
 
6일 SV인베스트먼트는 시초가(9000원) 대비 14.78%(1330원) 내린 7670원에 마감했다. 이는 공모가(7000원) 보다는 9% 높은 가격이다.
 
SV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06년 설립된 벤처캐피탈(VC)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투자해 고수익을 내 화제가 된 바 있으며 최단기간 내 운용자산(AUM) 기준 VC 펀드 10위권에 안착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기업에 전략적가치(Strategic Value)를 제공해 기업가치를 창출한다는 투자철학 하에 ▲트렌드 선제투자 ▲전략 종목 대상 리딩투자(선진국형 투자) 등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최적화된 전략을 펼치며 높은 투자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앞서 SV인베스트먼트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공모밴드인 5600원~6300원을 초과한 70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당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924개 기관이 참여해 786.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장을 주관한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투자자 대부분이 SV인베스트먼트만의 차별화된 투자철학과 투자전략에 기반한 성공 레퍼런스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중·미 Co-GP펀드 지속결성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따른 높은 성장성에 프리미엄을 줬다”고 말했다.
 
이날 시초가 대비 주가 급락에 대해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상장 첫날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규모가 큰 해외펀드의 수익성을 감안하면 공모가 7000원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향후 가시적인 성과가 확인될 경우 주가는 점차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0년까지 총 8000억원대의 국내외 VC 펀드 및 신규 사모펀드(PEF)를 결성해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순이익률 30%를 상회하는 업계 최고 수익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6일 SV인베스트먼트는 시초가(9000원) 대비 14.78%(1330원) 내린 7670원에 마감했다.사진은 SV인베스트먼트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 사진/한국거래소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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