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대한항공 기내식 지원 제안에 "고맙지만 안정화 단계"
2018-07-05 18:25:31 2018-07-05 18:25:31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기내식 대란'이 닷새째 계속되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은 5일 "대한항공 측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알려달라고 요청해 왔다"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입장 자료를 내고 "지난 3일 대한항공 기내식 담당 임원이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담당 임원에게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의 지원 제안에 고맙게 생각하고, 현재는 기내식 공급과 탑재 과정이 안정화되고 있는 단계"라며 "향후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의 지원제안을 공개한 것은 두 회사간 '도움' 공방이 벌어지고 있어서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지난 4일 기내식 대란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대한항공을 언급한 게 발단이 됐다. 박 회장은 기내식 대란과 관련해 "대한항공에서 도와주면 해결할 수 있었다. 그런데 죄송스럽게도 협조를 못 받았다"며 "제가 항공산업을 하지만 서로 협력할 건 협력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의 발언이 나간 직후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측에 기내식 대란과 관련해 일부 물량 공급을 협조할 수 있다고 전했으나 답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월 설립 중인 기내식 생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이 예상되자 타업체에 협조를 요청했다. 대한항공도 요청받았으나 내부 사정을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성수기이고, 내부 수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공급을 거절한 것이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요청을 수용하겠다고 답한 것은 기내식 대란 사흘째인 지난 3일이다. 석달여가 지나서야 제공 의사를 밝힌 셈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기존 LSG스카이셰프코리아와 논의했으나 조건이 맞지 앉자 게이트고메코리아의 설비가 완공되기까지 7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석 달간 샤프도앤코와 CSP로부터 기내식을 단기 제공받기로 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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