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새 아파트 벌레로 불리는 ‘외래종 혹파리’가 신규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지며 가구업계가 시름하고 있다. 주방 싱크대, 식탁, 붙박이장 등 파티클보드를 원자재로 사용하는 제품에 문제가 발생한 데 대해 생산·납품하는 가구업체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29일 가구산업발전전문위원회에 따르면 파티클보드는 동화기업·성창보드 등 국내 대기업 제품이 국내 수요량의 약 45%를, 태국·루마니아 등 수입품이 약 55%를 차지한다. 고온고압성형 방법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제조과정에서 벌레가 발생할 가능성이 없다는 게 업계 주장이다.
정오균 가구산업발전전문위원회 사무국장은 "가구제작과정에서 혹파리 발생 가능성이 없지만 과학적 근거 없이 가구업체에게 모든 문제와 책임이 있는 것으로 전개되는 상황은 억울하다"고 밝혔다.
소비자 고통을 이해하지만 40여년 동안 똑같은 원자재를 사용해 동일한 방법으로 생산·납품한 가구에서 외래종 벌레가 발생하는 원인을 모른다는 주장이다. 또한 외래종 흑파리가 전 지역이 아니라 일부 습기가 많은 곳으로 알려진 지역에서 발생하는 원인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사무국장은 "외래종 혹파리가 어떤 경로를 통해 국내에 들어왔는지 유입 경로를 추적할 필요가 있고, 이 과정에서 정부 검역에 이상이 없었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외래종 혹파리의 발생 원인에 대해 정부, 건설업계, 가구업계가 공동으로 참여해 과학적인 검증작업이 필요하다. 조속한 시일 내에 조사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KBS2 제보자들 방송화면 캡처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