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추천영화) ‘마녀’ 외 4편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신세계’ 이후 연이은 흥행 참패를 이어오던 박훈정 감독의 신작 ‘마녀’가 인상 깊은 첫 출발을 알렸다.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키던 ‘탐정: 리턴즈’를 밀어냈다. 일단 두 영화의 예매율이 3% 내외이기에 ‘마녀’의 강력한 출발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박 감독 특유의 느린 템포와 피비린내 액션이 관객들에게 장기적으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 지가 관건이다. ‘관부재판’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 ‘허스토리’가 대작 영화 틈바구니에서 어떤 존재감을 펼칠지도 눈 여겨 볼 지점이다. 전작의 아우라를 이어가는 데 확실하게 실패한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의 ‘TOP5’ 유지 기간이 길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다. (29일 오전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 마녀

 

주연: 김다미, 조민수, 박희순, 최우식

감독: 박훈정

개봉: 6월 27일

누적 관객 수: 22만 4244명

 

10년 전 의문의 사고가 일어난 시설에서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은 ‘자윤’. 나이도, 이름도 모르는 자신을 거두고 키워준 노부부의 보살핌으로 씩씩하고 밝은 여고생으로 자라났다. 어려운 집안사정을 돕기 위해 상금이 걸린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자윤, 방송이 나간 직후부터 의문의 인물들이 그녀 앞에 나타난다. 자윤의 주변을 맴돌며 날카롭게 지켜보는 남자 ‘귀공자’, 그리고 과거 사고가 일어난 시점부터 사라진 아이를 찾던 ‘닥터 백’과 ‘미스터 최’까지 자신은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그들의 등장으로, 자윤은 혼란에 휩싸이게 된다.

 

토마토 추천평: 맛 보장 절대 못할 비주얼 환상의 짬뽕

토마토 별점: ★★

 

 

 

◆ 탐정: 리턴즈

 

주연: 권상우, 성동일, 이광수

감독: 이언희

개봉: 6월 13일

누적 관객 수: 241만 533명

 

역대급 미제 사건을 해결한 추리 콤비, 셜록 덕후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과 광역수사대 레전드 형사 ‘노태수’(성동일). 드디어 대한민국 최초 탐정사무소를 개업하고, 전직 사이버 수사대 에이스 ‘여치’(이광수)까지 영입하며 탐정으로서의 첫 발을 내딛는다. 하지만 꿈과 현실은 다른 법! 기다리는 사건 대신 파리만 날리고, 생활비 압박에 결국 경찰서까지 찾아가 몰래 영업을 뛰기 시작한다. 드디어 기다림 끝에 찾아온 첫 의뢰인. 게다가 성공보수는 무려 5000만원. 자신만만하게 사건을 받아 든 세 사람은 파헤칠수록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심스러운 증거들로 혼란에 빠지기 시작한다.

 

토마토 추천평: 형만한 아우 분명히 있다

토마토 별점: ★★★★

 

 

 

◆ 허스토리

 

주연: 김희애, 김해숙, 예수정, 문숙, 이용녀

감독: 민규동

개봉: 6월 27일

누적 관객 수: 10만 2627명

 

"이겨야죠! 이겨야 할매들 분이 안풀리겠습니까?" 부산에서 큰 여행사를 하는 문정숙 사장은 이렇게 말한다. 그에게 할머니들의 한은 어떤 의미였을까. 왜 그렇게 할머니들의 가슴 깊은 속 맺힌 한을 위해 뛰었을까. 영화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의 시간 동안 총 23번의 재판이 열린 일본 시모노세키(하관)와 부산을 오갔던 이른바 ‘관부재판’ 실화를 그린다. 10명의 원고단, 13명의 변호인. 시모노세키와 부산을 오가며 일본 재판부에 당당하게 맞선 할머니들과 그들을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뜨거운 얘기가 담겨 있다.

 

토마토 추천평: 몰랐다. 그래서 부끄러웠다.

토마토 별점: ★★★☆

 

 

 

◆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

 

주연: 조슈 브롤린, 베니치오 델 토로

감독: 스테파노 솔리마

개봉: 6월 27일

누적 관객 수: 6만 2920명

 

목표를 위해서 모든 것을 버린 작전개시였다. 마약 카르텔이 테러리스트들을 국경으로 수송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CIA 작전 총 책임자 맷(조슈 브롤린). 그는 가족이 카르텔에 의해 살해당한 의문의 남자 알레한드로(베니치오 델 토로)에게 다시 한 번 도움을 요청한다. 그리고 이들은 정의 뿐 아니라 그들의 룰도 버린 비밀 작전을 감행하게 된다. 하지만 작전 실패보다 더 한 위기가 그들의 앞에 나타난다.

 

토마토 추천평: 경악스럽게 무뎌진 시카리오의 칼날

토마토 별점: ★☆

 

 

 

◆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주연: 크리스 프랫,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제프 골드블럼

감독: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개봉: 6월 6일

누적 관객 수: 541만 5797명

 

지상 최대의 테마파크 ‘쥬라기 월드’가 폐쇄된 이후 화산 폭발 조짐이 일어나자, 오웬(크리스 프랫)과 클레어(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공룡들의 멸종을 막기 위해 이슬라 누블라 섬으로 떠난다. 한편, 진화된 공룡들을 이용하려는 세력의 거대한 음모가 드러나고, 절대 지상에 존재해선 안될 위협적 공룡들이 마침내 세상 밖으로 등장하게 되는데. 다시 한 번 공룡들의 세상이 돌아오게 된다.

 

토마토 추천평: 겨우 원작 시리즈 아우라 컴백!!!

토마토 별점: ★★★★

 

김재범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