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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 중국 알리바바발 훈풍 기대감
전자상거래기업,
2018-06-28 16:00:30 2018-06-28 16:00:30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중국 알리바바 등 전자장거래 업체들이 최근 급성장하면서 해운업계에 훈풍이 불 조짐이다.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배송비 절감차원에서 육상이나 항공 대신 컨테이너선을 이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28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대외 전자상거래 규모는 약 75조위안(1만2712조원)으로 전년보다 18%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7.3% 증가한 88조위안(1만4916조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중국의 대외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세를 이끈 원동력은 5만~15만원 사이의 소형화물이다. 최근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를 비롯해 이와 유사한 인터넷 쇼핑몰 사용자가 늘어난 결과다.
 
대니얼 장 융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1월12일 독신자의 날로 알려진 광군제(光棍節, 11월11일) 행사가 종료된 직후 이날 매출액 1682억 위안(약 28조원)이 표시된 스크린 앞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특히 이들 전자상거래 사이트는 판매가격이 1달러인 제품도 무료로 배송을 해주고 있어 해운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았다. 기존에는 육상이나 항공을 이용해 운송이 이뤄졌으나 전자상거래 시장 흐름이 배송비 부담을 대폭 낮추는 방향으로 가면서 컨테이너선을 찾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알리바바 그룹 물류기업인 차이냐오(Cainiao)는 최근 전자상거래로 발생하는 소규모 상품에 대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에 이어 중국~호주간 해상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국가별 물류거점을 보유했는지 여부에 따라 향후 경쟁력이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런 흐름에 맞춰 컨테이너선을 이용하는 소형화물의 비중도 꾸준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윤희성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운빅데이터 연구센터장은 "판매자가 배송비용을 낮추기 위해 사전에 국가별 수요를 예측, 거점별 물류센터에 대량으로 화물을 배송하는 방법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해상운송의 비중이 높이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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