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박정원 두산 회장, 독일서 현장경영…유럽 최대 로봇·자동화 박람회 참관
두산로보틱스, 판매 업무협약 체결 등 유럽진출 발판 마련
2018-06-24 10:15:01 2018-06-24 10:15:01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회장이 로봇·자동화 전시회인 독일 '오토매티카 2018'를 찾아 제조업 자동화의 최신기술 동향을 살피고 사업방향을 점검했다.
 
24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19~22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오토매티카 전시회에 참관했다.
 
격년으로 열리는 이 전시회는 산업용과 서비스 로봇, 자동화 솔루션, 공정혁신 등 로봇·자동화 분야에서 유럽 최대 규모다. 올해 두산로보틱스를 비롯해 30개국 902개사는 '디지털 전환의 가이드(길잡이)로서 혁신 플랫폼을 제시한다'는 주제로 참가했다.
 
박 회장은 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 이현순 부회장, 동현수 ㈜두산 부회장, 이병서 두산로보틱스 대표 등 경영진과 함께 전시장을 돌아보고, 로봇을 비롯한 제조업 자동화 최신기술 동향을 살피고 글로벌 시장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디지털 혁신을 모색했다.
 
지난 19~22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오토매티카 2018'을 참관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왼쪽)이 두산로보틱스 부스에서 독일 로봇시장 한 딜러업체 대표(오른쪽)와 두산 협동로봇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두산
 
특히 박 회장은 세계 유수의 로봇업체 부스를 빠짐없이 방문해 제품 기술력, 디자인을 꼼꼼히 살폈다. 해외 업체 경영진, 딜러 등을 만나 시장상황을 확인했다. 또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해 놓은 부스에서는 오랜 시간 머물며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고 두산 관계자는 전했다.
 
박 회장은 "두산은 로봇 사업을 포함해 인더스트리 4.0'과 관련한 여러 과제를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다"며 "이제는 그 노력을 가속화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각 산업계 최신 기술과 디지털 트렌드에 눈과 귀를 기울이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적극 발굴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두산은 지난해 말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최고디지털혁신(CDO) 조직을 신설하고 각 사업영업에서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협동로봇 시장에 진출한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전시회에 처음으로 참가해 자동차 복합 솔루션 종합사례, 실제 공정 적용 사례, 관람객 체험 코너 등 7개 섹션에서 협동로봇의 작업을 시연하면서 혁신적 제품과 기술력으로 이목을 끌었다.
 
두산로보틱스 부스에는 독일, 이탈리아, 중국, 멕시코 등 세계 각국 로봇 업계 딜러들이 방문해 토크센서 기반의 제어기술, 사용자 편의성, 디자인 등에 관심을 보였고, 즉석에서 판매의사를 밝혀 협의를 진행하기도 했다고 두산 측은 전했다. 그 결과 독일 자동차산업 지역의 딜러 업체들과 협동로봇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유럽 내 딜러사를 추가 확보하고 두산 협동로봇만의 강점을 극대화하면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