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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인베스트먼트 “글로벌 경쟁력 갖춘 벤처캐피털로 도약”
창업투자 전문기업…7월 초 코스닥 시장 입성
2018-06-22 14:56:40 2018-06-22 14:56:4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그간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와 현지펀드 결성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 LP(유한책임출자자)를 유치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국내 최고 벤처캐피털로 도약하겠다.”
 
박성호 SV인베스트먼트 대표는 22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유입된 공모 자금을 바탕으로 자기자본을 증가시켜 펀드 출자 금액을 늘릴 계획”이라며 “펀드 수익을 확대해 자기자본을 더욱 늘리는 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투자로 알려진 SV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06년 설립된 벤처캐피털이다.
 
지난 2016년 3월 결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84억원, 16억원, 13억원을 기록했고 펀드 청산이 본격화되면서 2년 만에 매출액 180억원, 영업이익 76억원, 당기순이익 61억원으로 급증했다. 박 대표는 “현재 3, 4호 펀드의 청산이 예정돼 있고 해외 LP가 참여했거나 현지에서 결성된 고수익 펀드가 많아 향후 회사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략적 가치(Strategic Value)를 제공해 기업가치를 제고한다는 확고한 철학으로 펀드 수익률을 극대화 했다”면서 “잠재적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외 기업 투자와 트렌드 선제투자, 선진국형 리딩투자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표적 성공 사례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다. SV인베스트먼트는 초기 40억원을 투자해 27.2배에 달하는 잭팟을 터뜨려 1880억원을 회수했다. 이 외에도 엠플러스, 에스디생명공학에서도 각각 7.1배, 3.5배의 높은 투자 수익을 기록했다.
 
박 대표는 “앞으로도 글로벌 펀드를 결성하기 위한 운용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라며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상해 바이오 펀드, 한·중 Co-GP 2호, 한·미 Co-GP 2호 등 다수의 글로벌 펀드를 지속 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펀드는 국내 펀드 대비 관리 보수율이 높은 것은 물론 우선손실충당금이 없고, 허들 레이트(Hurdle Rate, 기준수익률)도 0%로 보수 조건이 뛰어나다.
 
한편 SV인베스트먼트는 390만주를 공모하며 6월 21일~22일 양일간의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청약은 6월 27일~28일 진행하며 7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박성호 SV인베스트먼트 대표는 22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상장 포부를 밝혔다. 사진/신송희 기자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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