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남북교역 증가할 것"
무협 조사..통신체계, 물류비 등은 애로사항
2010-03-14 11: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남북교역에 참여하고 있는 대부분의 업체들은 올해 남북교역이 지난해에 비해 최소한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증가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회장 사공일) 국제무역연구원은 지난 2월 남북교역업체들을 대상으로 '남북교역 2009년 평가·2010년 전망' 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101개 업체들이 응답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남북교역에 참여한 총 업체수는 660여개였다.
 
응답업체의 82%는 올해 남북교역이 최소한 현수준을 유지하거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업체 비중 17%를 압도했으며, 남북교역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배경으로는 국내외 경기 활성화에 따른 거래품목의 수요 증대, 남북관계 개선 전망에 따른 기대감 등을 꼽았다.
 
지난해 업체들의 교역실적에 관한 질문에는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증가했다'는 응답이 62%에 달해 '전년보다 감소했다'고 응답한 업체 비중 36.6%보다 많았으며, 이익을 기록했다는 업체는 전체 응답 중 29%에 머물렀지만, 손익분기점에 도달했다는 업체 또한 36.6%에 달해, 지난해 남북관계 악화로 초래된 어려운 교역 여건에서도 업체들은 비교적 양호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무협은 분석했다.
 
반입 품목 판로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업체의 72.3%가 내수용이라고 응답했지만, 내수와 수출을 병행한다는 응답 업체 비중이 26%로 작년 설문조사 결과보다 9.0%p 상승한 데다, 해외전시회에 참가하겠다는 업체비중도 전년의 7.3%에서 13.9%로 두 배가량 상승한 것으로 볼 때 교역업체들이 해외판로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상품의 품질에 대해선 응답업체의 76%가 보통 이상이라고 밝혔으나, 작년에 실시한 설문조사 응답 비중 보다는 약 11%p 하락했다.
 
남북교역 업체들은 북한을 중국 및 베트남 등을 대신할 저임해외생산기지로 평가했으나, 3통문제(통행·통관·통신)의 해결, 남북관계의 안정성 등을 남북교역 활성화의 선결과제로 지적했다.
 
응답 업체들은 특히, 남북간 불편한 통신체계, 클레임 해결수단의 부재, 높은 물류비 등이 남북교역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고 응답했으며, 상사 분쟁시 피해를 감수하는 업체 비중이 26%에 달해 남북간 상사 분쟁 해결 수단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 문경미 기자 iris060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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